항목 ID | GC095012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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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읍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광호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10년 2월 9일 - 「하관하기 전에 발복하는 묏자리」 이돈직에게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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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5년 12월 8일 - 「하관하기 전에 발복하는 묏자리」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4-8-충청남도 서천군에 수록 |
관련 지명 | 서천읍 -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읍![]() |
채록지 | 군사리 -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읍 군사리![]() |
성격 | 설화|풍수담 |
주요 등장 인물 | 총각|과부 |
모티프 유형 | 인품과 발복 |
[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읍에서 명당터와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하관하기 전에 발복하는 묏자리」는 착하게 살아온 총각이 지관이 잡아 준 명당터에 아버지를 모시려고 준비하던 중 하관하기도 전에 발복하였다는 풍수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하관하기 전에 발복하는 묏자리」는 2010년 2월 9일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읍 군사리 주민 이돈직에게 채록하였다. 2015년 12월 8일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간행한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4-8-충청남도 서천군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한 총각이 돈을 벌기 위하여 부잣집에서 머슴살이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아버지가 죽어서 집으로 돌아와 장례를 치르게 되었다. 능력 있는 동네 지관이 총각의 인품과 형편을 알고는, 결혼도 하고 돈도 잘 벌게 하여 주는 명당터를 잡아 주었다. 총각은 지관과 함께 묏자리에 도착하였으나 급하게 서두르다 땅을 파낼 연장을 들고 오지 않았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
총각은 연장을 빌리기 위하여 아랫마을로 내려가서 첫 번째 집으로 뛰어 들어갔다. 첫 번째 집에는 과부가 혼자 살고 있었다. 총각이 복을 받을 운명이었는지, 과부에게 콩깍지가 끼었는지 급하게 뛰어 들어오는 총각의 힘찬 기상이 과부에게는 대단하게 보였다. 과부가 먼저 “나하고 살면 내가 가진 재산 다 주고, 무엇이든지 다 하여 줄게요.”라고 하였다. 총각이 아버지의 묘를 쓰기도 전에 발복한 것이었다. 마음이 맞은 두 사람은 결혼하기로 하였고, 과부는 약속대로 인부들과 연장을 준비하여 아버지의 장례를 잘 치러 주었다. 두 사람은 행복하게 잘 살았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하관하기 전에 발복하는 묏자리」의 모티프는 ‘인품과 발복’이다. 전하여 오는 풍수담 중 많은 이야기들이 명당을 운명적이고 신이한 대상으로 그리고 있다. 그러나 「하관하기 전에 발복하는 묏자리」에서는 총각이 착하게 살았기 때문에 복을 받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야기 속의 총각처럼 착하게 살면 누구나 복을 받는 세상이면 좋겠다는 평민들의 희망 사항을 반영한 민담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