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제삿날 생긴 조화」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501224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여사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광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10년 1월 28일 - 「시어머니 제삿날 생긴 조화」 차한수에게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5년 12월 8일 - 「시어머니 제삿날 생긴 조화」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4-8-충청남도 서천군에 수록
관련 지명 여사리 -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여사리
채록지 여사리 -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여사리지도보기
성격 설화|민담
주요 등장 인물 부인|남편
모티프 유형 제사와 조상

[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여사리에서 시어머니 제삿날과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시어머니 제삿날 생긴 조화」는 무더운 여름날 모기 때문에 방문을 닫고 시어머니 제사를 지내는데, 누군가가 한지로 바른 방문에 구멍을 자꾸 뚫어서 무서웠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시어머니 제삿날 생긴 조화」는 2010년 1월 28일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여사리 주민 차한수에게 채록하였다. 2015년 12월 8일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간행한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4-8-충청남도 서천군에 수록되어 있다. 시어머니 제삿날과 관련하여 비슷한 이야기가 2015년 12월 8일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간행한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4-8-충청남도 서천군에 「시어머니 제일에 생긴 조화」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내용]

시어머니 제사는 몹시 더운 6월 여름이었다. 집이 초가집이라 창문도 없고 모기떼가 많아서 부인은 방문을 닫고 제사 준비를 하고 있었다. 제사를 지내는 날은 비도 오지 않아서 물도 한 방울 없었는데, 누군가가 한지로 바른 큰 방문을 물을 발라 찔러서 구멍을 내었다. 제사 지내기 전이었고 다른 사람도 아직 오지 않은 때라서 부인은 이상하게 생각하였다. 남편은 방 안에 있었고 아이들은 다른 방에 있어서 방문에 구멍을 낼 사람이 없었다. 음식을 다 차린 후 방문을 다 닫지 않고 제사를 지내는데, 또 누군가가 방문을 물을 발라서 찔러 구멍을 내었다. 남편은 사람들이 와서 구멍을 낸 줄 알고 “이렇게 찢어 놓은 구멍으로 저녁에 모기가 들어와서 자지도 못 하것네.” 하면서 마당으로 나갔다. 밖에 나가 보아도 아무도 없자, 놀란 남편도 잽싸게 들어와서는 어떡하나 하며 서성대다가 다시 나가지 못하였다.

그때부터 다들 무서워서 제사상을 치우지도 못하고 그냥 놔두었다가 아침에 상을 정리하였다. 그 뒤로는 무서워서 밤이 되면 바깥에 못 나가게 되었다. 제삿날 있었던 이야기를 친정아버지에게 말하였더니 친정아버지가 “밥 못 얻어먹던 어른이 네가 제사 지내 드리니까 좋아서 넌지시 지켜보느라고 그러는가 보다. 제사는 잊어버리지 말고, 밥을 혀두 군소리허지 말고 국 끓이고 나물 한 가지라도 하여서 정성껏 지내라.”라고 말하였다. 그래서 시어머니 제삿날에는 가난에 시달려 고기를 못 사는 형편이더라도 호박 밭에 가서 호박 따고 나물을 하여서 제사상을 꼭 차리게 되었다.

[모티프 분석]

「시어머니 제삿날 생긴 조화」는 ‘제사와 조상’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전통 정서에는 조상들은 돌아가신 후에도 항상 후손들을 살핀다는 믿음이 있다. 그래서 제사를 지내지 않거나 소홀히 하여 머리카락이라도 떨어뜨리면 부정을 탄다는 속신이 있다. 제사를 지낼 때는 음식의 가짓수보다 정성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이야기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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