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로 시어머니 봉양한 며느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501192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서천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광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10년 2월 11일 - 「지렁이로 시어머니 봉양한 며느리」 이정예에게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5년 12월 8일 - 「지렁이로 시어머니 봉양한 며느리」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4-8-충청남도 서천군에 수록
관련 지명 송산리 -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송산리
채록지 송산리 -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송산리지도보기
성격 설화|민담
주요 등장 인물 며느리|시어머니
모티프 유형 효행과 지렁이

[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송산리에 며느리의 효행과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지렁이로 시어머니 봉양한 며느리」는 가난한 며느리가 눈먼 시어머니를 위하여 지렁이로 국을 끓여 주었는데, 나중에 사실을 안 시어머니가 깜짝 놀라며 눈을 떴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지렁이로 시어머니 봉양한 며느리」는 2010년 2월 11일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송산리 주민 이정예에게 채록하였다. 2015년 12월 8일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간행한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4-8-충청남도 서천군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아들은 타지에 돈을 벌러 나가고 없는 집에서 며느리와 눈먼 시어머니가 함께 살고 있었다. 시어머니는 고기가 먹고 싶다고 하였지만 너무 가난한 형편이라서 며느리는 걱정만 쌓여 갔다. 그때 동네 사람이 지나가는 말로 지렁이를 고아 드리면 좋다고 하였다. 그 말을 믿은 며느리는 지렁이를 잡아서 국을 끓인 뒤 시어머니에게 가져다 드렸다. 국을 먹은 시어머니는 무슨 국을 이렇게 맛나게 끓였느냐고 하면서 먹을 때마다 좋아하였다.

시어머니는 국에 든 고기가 너무 맛있어서 아들이 오면 주려고 며느리 몰래 자리 밑에 하나씩 숨겨 두었다. 아들이 돌아오자 시어머니는 “나, 느 아내가 항상 고기 사다 국 끓여 주어서 이렇게 살이 쪘다. 너 줄라고 쪼맨씩 감춰 놨다.”라고 하시면서 자리 밑을 들추어서 아들에게 내보였다. 아들이 허리를 구부리고 보니 납작하여진 지렁이였다. “어머니, 그거 지렁이요!” 하고 아들이 말하니 시어머니가 깜짝 놀라서 눈을 번쩍 떠 버렸다. 사람들은 너무 놀라서 눈을 떴다고들 하지만 사실은 지렁이를 먹고 몸보신이 되어서 눈을 뜬 것이라고들 하였다.

[모티프 분석]

「지렁이로 시어머니 봉양한 며느리」의 모티프는 ‘효행과 지렁이’이다. 충청남도의 여러 지역에는 비슷한 효부 이야기가 많다. 마서면 남전리에서 채록한 「개똥을 씻어서 시어머니 대접한 며느리」도 비슷한 효행담이다. 개똥 속의 보리알로 죽을 쑤어 시어머니에게 드린 뒤 화수분을 얻어 부자가 된 이야기이다. 효 사상을 강조하기 위하여 일상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개똥이나 지렁이를 소재로 하여 조금씩 변형시킨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 것이다. 값비싼 음식이 아니어도 진심을 다하여 부모에게 효도하면 하늘까지 감동한다는 교훈을 주기 위하여 생겨난 민담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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