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와 인삼으로 변한 손자」 이전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501184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나교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광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10년 1월 21일 - 「효자와 인삼으로 변한 손자」 박윤화에게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5년 12월 8일 - 「효자와 인삼으로 변한 손자」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4-8-충청남도 서천군에 수록
관련 지명 나교리 -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나교리
채록지 나교리 -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나교리지도보기
성격 설화|민담
주요 등장 인물 어머니|아들|손자
모티프 유형 효성

[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나교리에 효행과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효자와 인삼으로 변한 손자」는 효자인 아들이 어머니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하여 자신의 아들을 삶아 약으로 드렸는데, 나중에 보니 어머니에게 삶아 드린 것이 아들이 아니라 인삼이었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효자와 인삼으로 변한 손자」는 2010년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나교리 주민 박윤화에게 채록하였다. 2015년 12월 8일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간행한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4-8-충청남도 서천군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모시는 아들이 있었다. 그런데 아무리 효심을 다하여도 어머니의 병은 낫지 않았고 누워서 못 일어날 정도가 되었다. 답답한 마음에 점을 보러 갔더니 사람 고기를 삶아 드려야 어머니가 살 수 있다고 하였다. 효자는 가난하였기 때문에 돈을 주고 남에게 부탁할 형편도 아니었다. 별의별 생각을 다하여 보아도 서당에 다니는 자기 아들밖에 방도가 없었다. 어머니를 살리려면 죽일 놈은 아들뿐이라는 힘든 결정을 하고 저녁에 아들이 오는 골목을 지키고 있었다. 한문 공부를 마치고 책을 옆구리에 낀 아들이 오자, 집에까지 같이 와서는 아들의 두 발을 잡고 준비하여 둔 팔팔 끓는 솥에다 넣어 버렸다. 아들을 푹 삶아서 어머니에게 드렸더니 그것을 먹고 어머니의 병이 차츰 낫기 시작하였다.

어머니의 건강이 조금 좋아지자 효자는 자기 아들이 간절하게 보고 싶었다. 혼자 속으로 앓다가 너무 그리운 마음에 아들이 다니던 서당으로 발걸음을 향하였다. 서당 방문을 열고 들어가니, 거기에 그렇게 보고 싶던 아들이 평소와 같이 책을 읽으며 앉아 있는 것이었다. “너 어떻게 하여서 시방 여기에서 공부를 하고 있니?” 하니까, “요새 감기가 걸려서 집에 못 갔어요. 훈장님이 여기서 먹고 자면서 공부하라고 하셔서 며칠 지냈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아들의 효심에 감동한 산신이 인삼을 손자로 변신시킨 후 어머니의 병이 나을 수 있도록 도운 것이었다.

[모티프 분석]

「효자와 인삼으로 변한 손자」의 주요 모티프는 ‘효성’이다. 형편이 가난하지만 어머니를 자식보다 소중히 여긴 효자의 마음에 산신이 감동하여 도와주었다는 설정이다. 효성이 지극하면 하늘이 돕는다는 옛말을 반영한 이야기이며, 효 사상을 강조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만들어진 이야기이다. 그러나 「아기장수 전설」과 이 이야기의 공통점은 부모가 집안을 위하여 자식을 죽이는 선택을 한다는 점이다. 반인륜적인 극단적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밖에 없었던 가난하고 힘없는 서민들의 삶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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