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은 집안의 빗고개 명당과 지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501182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광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10년 1월 21일 - 「목은 집안의 빗고개 명당과 지관」 박윤화에게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5년 12월 8일 - 「목은 집안의 빗고개 명당과 지관」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4-8-충청남도 서천군에 수록
관련 지명 한산면 -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지도보기
채록지 나교리 -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나교리지도보기
성격 설화|풍수담
주요 등장 인물 이색|지관
모티프 유형 지관과 명당

[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에서 목은 이색의 아버지의 산소와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목은 집안의 빗고개 명당과 지관」목은(牧隱) 이색(李穡)[1328~1396]이 아버지의 산소를 능력 있는 지관의 말에 따라 쇠갓을 쓴 사람이 지나가는 때에 맞추어 하관하여서 차지하였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목은 집안의 빗고개 명당과 지관」은 2010년 1월 21일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나교리 주민 박윤화에게 채록하였다. 2015년 12월 8일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간행한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4-8-충청남도 서천군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목은 이색의 아버지인 이곡(李穀)[1298~1351]의 산소는 빗고개라는 곳에 있다. 처음 빗고개 자리에 묘를 쓰기 위하여 이색이 지관에게 아버지 성함을 말하고 의논을 하였다. 지관은 “이곳은 당신네 자리가 아니여. 임자가 따로 있는 자리여.”라고 하면서 쓸 수 없다고 하였다. 그렇지만 높은 관직을 지낸 권력 있는 집안의 일이어서 지관은 그 자리에 산소를 쓸 수 있는 묘책을 알려 주었다. 묏자리 안에 큰 항아리를 하나 가져다 놓고 하관할 때를 기다리고 있다가 쇠갓을 쓰고 지나가는 사람이 있으면 그때 하관을 하라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지관은 항아리 속에 들어가서 뚜껑을 덮고 하관을 기다리고 있겠다고 하였다.

쇠로 만든 철갓이 있을 리가 없을 때이니, 모두들 의아해하며 기다려 보고 있었다. 한참을 기다리고 있자니, 한 부인이 상갓집에서 부꾸미를 부치던 솥뚜껑을 머리에 이고 지나가는 것이었다. “아! 철갓이다. 이게 쇠갓이구나.” 하며 상주가 하관을 하려고 하는데, 어디선가 말벌이 나타나서 지관을 마구 쏘며 덤비는 것이었다. 다행히 지관은 항아리 뚜껑을 덮고 속에 들어 앉아 있어서 벌침을 막을 수 있었고, 하관이 제때 이루어져 좋은 자리에 묘를 쓸 수 있었다.

[모티프 분석]

「목은 집안의 빗고개 명당과 지관」의 모티프는 ‘지관과 명당’이다. 원래 이색의 아버지 묏자리가 아닌 곳이었지만 능력 있는 지관이 묘책을 제시하여 해결하는 것으로 보아, 풍수지리는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능력자가 따로 존재하였음을 알 수 있다. 권력 있는 양반가에서 돈을 주고 지관을 썼다는 것은 재력이나 권력 있는 가문에서는 집안의 운명을 위하여 필수적으로 풍수지리가를 활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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