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501173 |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서천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광호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10년 2월 9일 - 「조씨 집안 옥녀직금형 명당」 이돈직에게 채록 |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5년 12월 8일 - 「조씨 집안 옥녀직금형 명당」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4-8-충청남도 서천군에 수록 |
관련 지명 | 군사리 -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읍 군사리 |
채록지 | 군사리 -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읍 군사리![]() |
성격 | 설화|풍수담 |
주요 등장 인물 | 조씨네 |
모티프 유형 | 산소와 명당 |
[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읍 군사리에 조씨 집안 명당과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조씨 집안 옥녀직금형 명당」은 조씨(趙氏) 집안 산소 자리가 옥녀직금형(玉女織錦形)인 이유를 베를 짜는 과정과 연관 지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는 풍수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조씨 집안 옥녀직금형 명당」은 2010년 2월 9일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읍 군사리 주민 이돈직에게 채록하였다. 2015년 12월 8일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간행한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4-8-충청남도 서천군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 어느 마을에 조씨네가 살았는데, 조씨 집안의 한 산소가 옥녀직금형 명당이라는 말이 전하여 내려왔다. 풍수지리상 옥녀직금형 명당은 옥녀가 베틀에 앉아 비단을 짜는 모습이다. 모시를 짜려면 모시꾸리를 적실 수 있는 물이 꼭 필요하기 때문에 명당이라면 산소 근처에 물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아무리 살펴보아도 물은 없고 베틀에 젊은 여자가 앉아 비단을 짜는 형국만 보였다. 사람들은 물이 없으면 모시꾸리를 만들 수 없고, 그러면 비단도 만들 수 없는데 어떻게 조씨네 산소가 명당자리가 될 수 있을까 의아하게 여겼다. 어느 날 어떤 사람이 산소 옆을 지나가다가 환청 같은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저 백마강(白馬江) 물이 보이지 않느냐?”라는 소리였다. 그래서 먼 곳을 보았더니 실제로 부여 백마강 물이 보이는 것이었다. 30리[약 11.7㎞] 정도 떨어진 먼 거리였지만, 백마강 물이 옥녀직금형 명당에 꼭 필요한 물이었던 것이다.
[모티프 분석]
「조씨 집안 옥녀직금형 명당」의 모티프는 ‘산소와 명당’이다. 옥녀직금형 명당은 옥녀가 베틀에 앉아 비단을 짜듯 훌륭한 인물이 끊임없이 배출된다는 형국이다. 서천의 한산이 모시 생산지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옥녀직금형 풍수담이 전하여 내려온다고 볼 수 있다. 명당자리에 산소를 쓰면 복이 들어와 후손들이 잘살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으며, 후손 대대로 번창하기를 희망하였음을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