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501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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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叩馬里 由來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서천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중환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10년 2월 - 「고마리 유래」 신광호와 나주운에게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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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5년 12월 8일 - 「고마리 유래」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4-8-충청남도 서천군에 수록 |
관련 지명 | 고마리 - 충청남도 서천군 화양면 고마리![]() |
채록지 | 화양면 - 충청남도 서천군 화양면![]() |
성격 | 설화|지명 유래담 |
주요 등장 인물 | 백제 장군 |
모티프 유형 | 백제 장군과 말 |
[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화양면 고마리의 마을 이름과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고마리 유래」는 충청남도 서천군 화양면 고마리의 명칭에 대한 기원을 담고 있다. 말을 재촉하느라 너무 발로 찼기 때문에 말이 죽어서 마을 이름을 ‘고마리’라고 불렀다는 지명 전설이다.
[채록/수집 상황]
「고마리 유래」는 2015년 12월 8일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간행한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4-8-충청남도 서천군에 수록되어 있다. 2010년 2월 충청남도 서천군 화양면에서 신광호와 나주운으로부터 채록하였다.
[내용]
서천군 화양면에 고마리라는 마을이 있다. ‘고마리’라는 마을의 명칭은 ‘말을 두드린다[叩馬].’는 의미의 한자로 이루어졌다. 마을의 이름이 ‘고마리’가 된 것은 옛날 백제 때 있었던 전쟁에 대한 이야기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백제의 장군 가운데 한 사람이 적의 공격을 피하여 말을 타고 도망하던 도중 타고 있는 말이 그만 질척거리는 뻘 속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위급한 상황에서 뻘 때문에 말이 달리지 못하자 다급하여진 백제 장군은 말이 빨리 가도록 재촉하며 박차를 세차게 가하였다. 그러나 장군이 발로 너무나 세차게 말을 찬 까닭에 말이 뻘에서 죽어 버리고 말았다. 말이 죽어 버린 곳에 말 무덤이 있다고 전하여지고 또한 ‘고마리’라는 마을 이름이 생겨났다고 한다. 또 다른 전승에 의하면, 고마리는 한산군 일대에 있다는 여러 명당 가운데 하나였는데, 땅이 사마형 지형이었다고 한다. 사마형 지형이란 ‘죽은 말’ 모양의 지형이라는 뜻이다.
[모티프 분석]
「고마리 유래」의 주요 모티프는 ‘백제 장군과 말’이다. 주요 내용은 어느 백제 장군이 전쟁 중에 도망을 가다가 말이 뻘 속으로 들어가면서 움직이지 못하자 위태로워진 백제 장군이 말을 재촉하며 발로 심하게 차는 바람에 결국 말이 죽어 버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고마리’라는 마을 이름의 유래에 대한 설명은 서로 엇갈리는 두 가지가 전하여지고 있다. 전승되는 두 가지 전설의 지명 유래담이 약간 다르면서도 공통되는 점이 있다. ‘말이 죽었다’는 점이다. 말이 사망하게 된 배경으로는 전쟁 중에 적군의 공격을 피하여 도피하던 백제 장군 이야기가 있다. 이러한 전승을 토대로 본다면 전황이 불리하여 도피하는 백제군의 모습이 고마리 지명 유래담의 배경이 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전쟁의 기억이 서천 지역의 곳곳에 비슷한 유형의 지명 유래담으로 남는 배경이 되었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