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이치기 이전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501122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충청남도 서천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성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놀이
노는 시기 겨울철

[정의]

충청남도 서천군에서 팽이를 채로 쳐서 돌리며 노는 놀이.

[개설]

팽이치기 는 마당이나 얼음판에서 원뿔 모양으로 깎은 팽이를 채로 쳐서 돌리거나 승부를 겨루는 민속놀이이다. 충청남도 서천 지역에서는 주로 어린이들이 겨울철에 놀이하며, 누가 팽이를 한 번에 더 오랫동안 돌리느냐를 겨루는 ‘오래돌리기’와 팽이를 서로 부딪쳐서 승부를 겨루는 ‘팽이싸움’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원]

팽이치기 가 언제 시작되었는지 정확한 연원은 알 수 없다. 다만 8세기에 편찬된 일본의 역사서 『일본서기(日本書紀)』에 일본의 팽이가 신라에서 전래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조선 후기 숙종 때의 『역어유해(譯語類解)』와 영조 때의 『한청문감(漢淸文鑑)』에는 ‘핑이’로 기록되어 있다. 이들 문헌을 통하여 17~18세기에는 핑이로 통용되다가 팽이가 변화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일제 강점기에 간행된 『해동죽지(海東竹枝)』에는 ‘빙구자(氷毬子)’로 기록되어 있다. 서천 지역의 팽이치기는 일제 강점기에 간행된 무라야마 지준[村山智順]의 『조선의 향토오락[朝鮮の郷土娯樂]』에 간략하게 기록되어 있다.

[놀이 도구 및 장소]

팽이치기 는 주로 겨울철에 하는 어린이들의 대표적인 놀이이다. 팽이는 주로 재질이 야무지고 무거운 박달나무·대추나무를 소재로 만든다. 때때로 깎기 쉬운 소나무나 미루나무로 다듬기도 한다. 완성된 팽이에 크레용으로 각종 색을 칠하면 가속이 붙었을 때의 회전력을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다. 팽이채는 길이 40~50㎝쯤 되는 막대기의 한쪽 끝에 홈을 파고 뽕나무나 닥나무 껍질을 여러 갈래로 잘라 단단하게 묶은 채찍이다.

[놀이 방법]

팽이치기 는 여럿이 함께 어울려 놀아야 재미가 있다. 서천 지역에서는 오래돌리기와 팽이싸움을 주로 한다. 오래돌리기는 두세 명이 각자 팽이를 쳐서 돌리다가 일정 시간이 지나면 동시에 팽이치기를 멈추고 그대로 두는데, 이때 누구의 팽이가 더 오래 돌아가는지를 놓고 승부를 겨룬다. 팽이싸움은 팽이를 치다가 회전력이 최고조에 달할 때 서로 팽이를 부딪쳐서 이때 팽이가 쓰러지지 않고 더 오래 돌아가는 것으로 승부를 겨룬다.

[현황]

팽이치기 는 썰매·연날리기와 함께 어린이들의 대표적인 겨울철 놀이로 이어져 왔다. 그러나 1980년대 놀이 현장에서 자취를 감추었다가 최근 어린이의 창의성 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체험 놀이로 복원되고 있다. 팽이치기는 건강한 신체 발달과 더불어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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