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501118
이칭/별칭 타척,구멍자치기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충청남도 서천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성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놀이

[정의]

충청남도 서천군에서 긴 막대기로 짧은 나무토막을 쳐서 날아간 거리를 재어 승부를 겨루는 어린이 놀이.

[개설]

자치기 란 자[尺]처럼 쓰는 긴 막대기로 짧은 막대기 또는 나무토막을 친다는 뜻이니, 어미자[긴 막대기]로 새끼자[짧은 나무토막]을 쳐 내서 날려 보내고 새끼자가 날아간 거리를 재서 승부를 겨루는 놀이이다. 주로 남자 어린이들이 편을 나누어 즐기던 놀이이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놀이인데, 놀이 방법은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충청남도 서천군에서 행하는 자치기는 흔히 ‘구멍자치기’라 불리는 방법이다.

[연원]

자치기 의 유래나 연원은 분명치 않다. 무라야마 지준[村山智順]의 『조선의 향토오락』에는 ‘자를 친다’는 뜻의 ‘타척(打尺)’으로 소개된 점으로 미루어 보아 일제 강점기 이전부터 전승되어 온 전래 놀이의 하나로 추정된다.

[놀이 도구 및 장소]

어미자는 ‘큰 자’라고도 하고, 새끼자는 ‘작은 자’, ‘토끼’, ‘토깽이’, ‘메뚜기’라 부른다. 자의 길이는 어미자가 50㎝ 정도이고, 새끼자는 15㎝ 정도이다. 자의 굵기는 손가락 굵기 정도이다. 자를 멀리 날려야 하는 놀이이기에 충분히 넓은 공터에서 주로 놀이한다.

[놀이 방법]

서천군에서 행하는 자치기는 속칭 ‘구멍자치기’로, 두 패로 편을 나누어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 하면서 겨룬다. 땅바닥에 사방 40㎝쯤 되는 네모를 그린 다음, 그 안에 길이 15㎝ 정도의 홈을 판다. 공격자는 홈 위에 새끼자를 올려놓고 어미자를 그 밑에 넣어 멀리 날려 보낸다. 이를 상대편이 받으면 '아웃'이 되지만, 받지 못하면 공격자는 어미자를 구멍 위에 올려놓는다. 이때 수비를 하는 편이 새끼자를 들고 네모 안으로 던져 어미자를 맞추면 역시 아웃이 되고, 맞추지 못하면 자를 칠 권리 세 번이 공격자에게 주어진다. 어미자로 새끼자를 튕겨 올려 쳐 낸 거리를 어미자로 재서 어느 편이 더 먼 거리를 얻었는지에 따라 승부를 겨룬다. 마을에 따라 여러 방식의 자치기가 있으며, 한 과정을 통과하면 다음 단계로 나아간다.

[현황]

자치기 는 1980년대까지도 어린이들 사이에서 널리 행하여지던 놀이이다. 산업화·도시화의 영향으로 자취를 감추었다가 근래 놀이 단체 등에서 전래 놀이 체험으로 재현하고 있다. 놀이가 다소 위험한 데다가 바닥에 콘크리트나 보도블록이 깔려 있어 놀이 환경은 열악한 편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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