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둔리 요치 기우제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501088
한자 都屯里 堯峙 祈雨祭
영어공식명칭 Yochi Religious Ritual for Rain in Dodun-ri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도둔리지도보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효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중단 시기/일시 1970년대 - 도둔리 요치 기우제 중단
성격 마을 제사|공동체 의례
의례 시기/일시 칠석[샘제]
신당/신체 공동 샘[샘제]

[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도둔리에서 비가 오기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도둔리 요치 기우제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도둔리 요치마을 주민들이 가뭄 때에 비가 내리기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공동체 의례이다. 강우량이 생존과 직결되던 농경 중심의 전통 시대에는 왕이 제주를 맡아 제사를 지낼 만큼 기우제가 무척 중요한 의례였다. 민간에서도 강우량이 부족할 때는 마을 주민들이 힘을 합쳐 기우제를 지냈으니, 요치마을 주민들도 동네 샘에서 샘제를 지내고 빙애산 정상 등에서 비가 내리기를 기원하며 기우제를 지냈다.

[연원 및 변천]

서천 지역은 강수량이 적어 가뭄으로 피해를 입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양수·저수 시설이 충분히 갖추어져 있지 않던 시절에는 인력만으로는 가뭄을 해결할 수 없었다. 요치마을에서는 해마다 칠석날에 샘을 품고 청소하며 샘제를 지낸 것도 물 부족으로 농업용수만이 아니라 생활용수까지 부족하여지지 않기를 기원하는 노력의 일환이었다. 언제부터 요치마을에서 기우제를 지내기 시작하였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으나, 예부터 봄철에 비가 오지 않아 모를 심지 못하게 되면 비를 바라는 마음에서 마을 공동으로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1970년대 이후 양수기가 보급되고 지하수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요치마을에서 지내던 샘제나 기우제 모두 중단되었다. 그럼에도 마을에 물이 부족하여지면 기우제를 지내자는 의견이 대두되기도 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마을 공동 샘을 이용하던 시절에 샘은 식수와 생활용수 등을 공급하는 주요한 공간으로 여겨져, 요치마을 사람들은 마을의 물 사정이 좋기를 기원하며 공동 샘에서 치성을 드렸다. 특히 해마다 칠석날이 되면 동네 주민들이 나서 마을 길을 청소하고 동네 샘도 청소하였으니, 적당한 사람이 샘에 들어가 샘 안쪽까지 깨끗하게 씻었다. 이와는 별개로 가뭄이 심하면 마을 앞쪽의 높은 산인 빙애산의 정상에 올라가 유교식으로 기우제를 지내기도 하였다.

[절차]

칠석날 아침이 되면 주민들은 동네 샘을 깨끗하게 품고 샘제를 지낸다. 마을 내에 샘은 아랫말과 윗말이 각기 1개씩 있었는데, 지금은 동네 뒤편의 것만이 남아 있어 그곳에서만 샘제를 지낸다. 샘을 품을 때는 부정이 없는 사람이 샘 안에 들어가 고인 물을 모두 품어 깨끗하게 씻어 내고 새로 솟는 물이 다시 고이게 둔다. 또, 절기상 하지까지 기다렸는데도 비가 오지 않아 농사를 지을 수 없게 되면, 빙애산 정상에 올라가 유교식 방식으로 헌작 재배를 하며 기우제를 지낸다.

[현황]

1970년대에 마을에 양수기가 보급되고 농업용수 사정이 좋아지면서 도둔리 요치 기우제의 필요성도 사라져 자연스레 기우제의 전승이 중단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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