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둔리 홍원 풍어제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501086
한자 都屯里 洪元 風魚祭
영어공식명칭 Hongwon Religious Ritual for Big Catch of Fish in Dodun-ri
이칭/별칭 본제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도둔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효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시작 시기/일시 1970년연표보기 - 도둔리 홍원 풍어제 시작
의례 장소 방파제 -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도둔리
성격 마을 제사|공동체 의례
의례 시기/일시 정월 초이렛날
신당/신체 산신당|서낭당|풍어제당[방파제]

[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도둔리에서 정월 초이렛날에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도둔리 홍원 풍어제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도둔리 홍원마을 주민들이 해마다 정월 초이렛날에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공동체 의례이다. 홍원마을의 항구는 1종 어항으로서 큰 배들의 입항과 출항이 잦고 어업이 활황을 맞으면서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며 풍어제를 지내게 되었는데, 당제라는 전통성을 지닌 용어보다는 구체적인 소망을 담은 풍어제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홍원마을의 마을 제사는 산신제, 서낭제, 풍어제가 순서대로 함께 진행되는데, 이러한 구성은 산신·당산 등을 위하는 상당제와 샘·장승·돌탑·신목 등을 위하는 하당제를 함께 모시는 유형으로서 충청도 지역의 마을 신앙에서 흔히 나타난다.

[연원 및 변천]

1970년대까지 중선(重船)[큰 고기잡이배]를 부리던 시절에는 ‘도둔 8리’라 하여 홍원, 남촌, 요치도둔리 여덟 개 자연 마을이 남촌마을에서 함께 당제를 지냈다. 그렇기에 도둔 8리에 속한 마을들은 개별적으로 당제를 지내지 않았다. 하지만 중선업이 쇠퇴하면서 홍원마을에서는 대규모로 행하던 도둔리 남촌 당제에 참여하지 않게 되면서 1970년부터 마을 어귀에서 별도의 풍어제를 지내기 시작하였다.

[신당/신체의 형태]

홍원마을에서는 산신제, 서낭제, 풍어제를 함께 모시는데, 산신제는 홍원항이 바라다 보이는 선창 건너편 자치산 정상의 자연 제당에서 지낸다. 서낭제는 선창으로 나가는 언덕 위에 있는 서낭당에서 모신다. 원래 서낭당은 길을 지나는 길손이라면 으레껏 돌을 하나씩 던지고 갔기에 잡석이 수북하게 쌓여 있었으나, 도로를 내면서 서낭당이 파손되어 주변 공터에 새롭게 서낭당을 지정하였다. 풍어제는 방파제를 풍어제당으로 삼아 모시고 있다.

[절차]

풍어제는 제주가 맡아 제물을 준비하고 제사를 주관한다. 동짓달 그믐날에 총회에서 어장의 구획을 정하여 추첨으로 배정하는데, 이때 가장 좋은 1급지를 받은 사람이 그해 제주가 된다. 제주와 더불어 남촌에 거주하는 무속인인 ‘당골네’가 비손을 맡아 주었으나 당골네가 이주하여 가고 나서 지금은 충청남도 보령시에서 무당이나 법사 등을 불러 비손을 맡긴다.

섣달그믐이 되면 배를 소유한 가정에서는 배의 기를 대문 앞에 꽂고 뱃고사를 지낸다. 풍어제를 모시기 사흘 전에 집 앞에 꽂아 둔 배의 기 한 개를 방파제 앞의 용왕제 지내는 곳에 가져다 꽂는다.

정월 초이렛날이 되면 마을 입구의 산에서 산신제를 지낸다. 제주를 비롯하여 마을 임원과 무녀, 법사만이 산제당에 올라가 부정풀이를 한 후 유교식으로 제사를 거행한다. 분향, 헌작, 독축, 재배를 하면 법사가 독경을 하고, 무녀는 그 주변에서 비손한다. 이후 서낭나무로 옮겨 와서 서낭제를 지낸다. 서낭제를 지낼 때는 마을 부녀자들이 참석한다. 방파제에서 풍어제를 지내는데, 풍어제를 ‘본제’라고도 칭한다. 풍어제에는 용왕 셋을 모시는데, 흐를용왕, 솟을용왕, 삼용왕으로 구분한다. 제관이 헌작한 후에 독축하고 법사가 경을 외우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그런 후 마을 소지를 올리고 개인별로 소지를 올려 준다.

[축문]

도둔리 홍원 풍어제 에서 사용하는 축문은 다음과 같이 한자로 쓰였다. “수궁축 유세차 □□ 정월 을미삭 초칠일 □□ 유학 □□□ 감소고우 수궁지신금위 사해용왕존위 용신보우 비무후간 근이청작 포혜지천 우신 상향(水宮祝 維歲次 □□ 正月 乙未朔 初七日 □□ 儒學 □□□ 敢昭告于 水宮之神今爲 四海龍王尊位 龍神保佑 備無後艱 謹以淸酌 脯醯祗薦 于神 尙饗)”

[현황]

도둔리 홍원 풍어제 는 생업 환경이 변화하면서 공동체 의례가 새롭게 구성된 사례이다. 특히 선창에서 모시는 풍어제는 어촌 마을 사람들이 지닌 삶의 욕구가 잘 반영되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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