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고사 이전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501072
한자 車告祀
이칭/별칭 자동차고사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충청남도 서천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종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간 신앙|민속 의례

[정의]

충청남도 서천 지역에서 자동차 사고를 예방하고자 지내는 고사.

[개설]

충청남도 서천 지역에서 전하여 오는 차고사는 자신이 소유하거나 운전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지내는 고사이다. 자동차고사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차고사는 차량을 새로 구매하였을 때 지낸다. 정기적으로 1년 단위로 지내는 사례도 전한다. 이처럼 차고사를 지내는 이유는 무사고와 운전자의 안전을 기원하고자 함이다. 고사의 대상 신격은 특정되어 있지 않은데, 고사를 지내는 이의 축원을 들어 보면 천지신명, 조상신 등 여러 신이 등장한다. 그리고 이들 신 중에서 자주 불리는 신은 동서남북과 중앙의 다섯 방위를 지키는 오방신장(五方神將)이나 길대장군이다. 곧 길을 관장하고 있는 거리신[路神]이 차고사의 중심 신명으로 등장한다.

[연원 및 변천]

차고사 는 근현대기에 유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과거에 소나 말을 대상으로 지내던 고사가 현대에 차고사로 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1990년대를 전후하여 차량 보급이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교통사고도 잦아지면서, 차를 구매하였을 때 무사고를 기원하는 차고사 문화가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절차]

차고사 를 지낼 때에는 먼저 차량 전면에 상을 놓고 제물을 차려 놓는다. 제물은 떡 한 시루, 실타래, 맑은 물 한 그릇, 북어포, 과일, 막걸리 등이다. 사람에 따라 돼지머리를 놓는 이도 있다. 고사를 지내기에 앞서서 차량의 보닛을 열어 놓는다. 그리고 차주에 따라서 문이나 트렁크를 개방하기도 한다. 제의는 차주가 술을 따라 올리고 재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차주의 가족 중에서 술 올리기를 원하는 이가 있으면 차주에 이어 술을 올리고 재배한다. 이때 돈이 든 봉투를 상 위에 놓거나 안전하게 운전하라는 등의 덕담을 말하기도 한다. 고사를 마치면 실타래나 북어를 한동안 실내에 놓아 둔다. 특히 실타래는 차량 내부 서류함 안에 넣어 둔다.

서천군 서면 마량리의 한 마을 주민이 행한 실제 차고사 사례를 살펴보면, 정월 열나흗날 밤에 가족들의 차를 모아 놓고 차고사를 지냈는데, 각각의 차마다 돼지머리, 시루떡, 과일, 명태 6마리, 막걸리, 맑은 물을 차려 놓았다. 각 차에 모두 불을 켜고 문을 열어 놓았고 해당 차의 운전자가 나와서 막걸리를 올리고 재배하였다. 절을 하고 나서 막걸리를 차바퀴에 빙 둘러 가며 뿌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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