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501042
영어공식명칭 First Birthday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충청남도 서천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종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일생 의례

[정의]

충청남도 서천 지역에서 아기가 태어난 지 1년째 되는 날.

[개설]

은 첫 번째 생일, 곧 아기가 태어난 지 1년째 되는 날이다. 근대 이전만 하여도 갓 태어난 아기의 생존율이 높지 않았기에 그런 환경 속에서 처음 1년을 생존하였음은 특별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충청남도 서천 지역에서는 아이의 을 맞이하는 가족들이 돌잔치를 연다. 돌잔치는 대개 세 가지 중요 구성 요소가 있는데, 돌빔, 돌떡, 돌잡이이다. 돌빔은 돌을 맞이한 아기에게 지어 입히는 새 한복이다. 돌떡은 아기의 을 기념하려고 준비한 다양한 종류의 떡이다. 끝으로, 돌잡이는 아기의 건강, 장수, 재화나 부, 직업 등을 미리 탐색하는 과정이다.

[연원 및 변천]

또는 돌잔치 풍속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분명치 않다. 다만 조선 후기에 간행된 『지봉유설(芝峰類說)』은 중국 남북조 시대의 기록을 인용하여 오늘날의 과 동일한 풍속을 묘사하고 있으니, 을 기념하는 풍속이 아주 오래전부터 전하여 왔음을 알 수 있다.

[절차]

을 맞이하면 태어난 날이 돌아왔다는 의미와 함께, 한 해를 잘 지냈으므로 비로소 완전한 아기로 살아갈 능력이 생겼으니 앞으로 더욱 잘 자라라는 의미에서 잔치를 벌인다. 이날 주인공인 아기에게는 돌빔으로 색동저고리를 입힌다. 그리고 돌떡 등의 음식을 차려 놓은 돌상을 준비하고 아기를 중앙에 앉혀서 기념 촬영을 한다. 또 돌잡이를 위하여 돌상 위에 실타래, 책, 연필, 쌀, 돈, 각종 장난감 등을 늘어놓고는 아기에게 잡도록 유도한다. 주변의 가족들은 이때 아기가 잡은 물품을 토대로 아기의 미래를 점친다.

돌날에는 주변 친지들이 아기를 위하여 선물하는 관행도 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돌 반지라 하여 금반지를 선물하였다. 형편에 따라 한 돈[3.75g]이나 반 돈 정도의 금반지 또는 팔찌를 선물하였다. 그러다가 2000년대 이후 금값이 치솟으며 금반지를 선물하는 사례가 크게 줄어들었다. 금반지 외에도 아기의 옷을 선물하는 예가 있고 근래에는 대부분 현금으로 선물을 대신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예부터 서천 지역에서는 돌잔치를 가정에서 친족이나 가까운 이웃이 모여 진행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그런데 2000년대 이후로는 읍내의 식당에서 다수의 사람을 모아 놓고 돌잔치를 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니, 음식도 뷔페식으로 차리고 공식적으로 축의금을 받는 등 새로운 형태의 돌잔치 문화가 점점 주된 흐름이 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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