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서천군에서 한산소곡주의 역사와 명성을 알리기 위하여 매년 10월 개최되는 축제.

[개설]

한산소곡주 는 기록에 남아 있는 우리나라 전통주 가운데 가장 오래된 술이다. 백제 멸망 후 백제 유민들이 나라를 잃은 한을 달래고자 하얀 소복을 입고 빚었다 하여 소곡주(素穀酒)라고 불린다. 오랜 역사만큼이나 맛과 향이 뛰어나 명주(銘酒) 중의 명주로 알려져 있는 한산소곡주는 옛 한산 지역인 지금의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화양·기산·마산면 지역에서 생산되는 소곡주를 뜻한다. 한산소곡주는 1979년 7월 3일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되었다. 이후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고시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어 충청남도 무형문화재로 변경되었고, 2024년 5월 17일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충청남도 무형유산으로 변경되었다.

[연원 및 개최 경위]

한산소곡주축제 는 한산면에 소재한 70여 한산소곡주 생산업체가 참가하는 대규모 전통주 행사이다. 서천군에서는 15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지닌 한산소곡주의 의미를 되새기고 한산소곡주 브랜드를 널리 알리기 위하여 2015년 한산소곡주축제를 처음 개최하였다. 2015년 10월 30일부터 2015년 11월 1일까지 사흘간 ‘백일 간의 정성, 천오백년의 맛과 향’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1회 한산소곡주축제’는 한산면 시장 일대에서 개최되었다. 제1회 한산소곡주축제에는 한산소곡주의 맛과 향을 즐기려는 관광객 12만 명이 방문하였다.

2016년 10월 28일부터 2016년 10월 30일까지 사흘간 열린 제2회 한산소곡주축제는 ‘술’을 주제로 문학인들이 참여하는 시 낭송, 토크쇼 및 색소폰 연주 등이 곁들여졌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하여 축제가 취소되었다. 2023년 4년만에 개최된 제6회 한산소곡주축제는 한산 시장 일원에서 개최하던 축제 장소를 서천군 한산면 지현리 한산모시관 공예마을 일원으로 옮겨 개최하였다. 제6회 한산소곡주축제에서는 한산면 소재 24개 양조장에서 생산한 소곡주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무료 시음 행사가 진행되었다. 또한 시대별 분위기와 함께하는 한산주막, 7080한산포차, 하이볼펍이 열려 이색적인 체험 공간으로 관광객들에게 각광받았다.

[행사 내용]

제7회 한산소곡주축제는 2024년 10월 26일부터 2024년 10월 27일까지 이틀 동안 한산 전통 시장 일원에서 개최되었다. 서천군이 주최하고 한산소곡주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제7회 한산소곡주축제에서는 소곡주 특별 할인 행사 및 무료 증정과 무료 시음을 비롯하여 소곡주 칵테일 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또한 MZ 세대 시각으로 한산소곡주를 재해석한 ‘2024 한산파티 with 소곡주’를 비롯하여 칵테일 만들기 등이 진행되었으며 귀신 탐험, 칵테일 만들기, 키즈 에어바운스, 마술쇼 등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30여 개의 체험 부스도 운영되었다. 이외에도 과거 한산현(縣)에 속하였던 한산·화양·기산·마산면 부녀회가 음식 부스를 운영하여 소곡주 안주로 잘 어울리는 해물파전과 녹두전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여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현황]

한산소곡주축제 는 한산소곡주의 역사적 전통과 맛의 우수성을 매년 홍보하며 지역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천군은 서천 지역 성장 동력을 끌어올리는 데 한산소곡주축제가 지대한 역할을 하여 왔다며 “한산소곡주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전국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