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서천군에서 한산모시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하여 매년 개최되는 문화 예술 축제.

[개설]

한산모시문화제 는 매년 6월 개최되는 국내 유일의 친환경 전통 섬유 축제이다. 서천군이 주최하고 한산모시문화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여 개최되는 한산모시문화제는 한산모시의 역사가 살아 있는 한산모시관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1989년부터 시작된 한산모시문화제는 15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산모시의 우수성을 현대적인 감각과 전통문화의 재해석을 통하여 알리는 명품 축제로 자리 잡았다.

[연원 및 개최 경위]

한산모시문화제 는 한산모시짜기의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전통문화를 보존·계승하기 위하여 개최된 1989년 ‘제1회 저산문화제’로부터 시작되었다. 저산문화제가 1998년 제9회째를 맞아 전국 18대 관광문화제와 충청남도 3대 문화제로 선정되면서 저산문화제에서 한산모시문화제로 축제 명칭을 변경하였다.

한산모시짜기 는 1967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고유 문화로서 역사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2011년에는 유네스코 인류 무형 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국가 무형유산 모시짜기 기능 보유자 방연옥과 한산면 부녀자들이 1500년 역사를 지닌 한산모시의 명맥을 이어 나가고 있다.

[행사 내용]

한산모시문화제 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한산모시짜기와 모시가 제작되는 과정을 배울 수 있는 한산모시학교를 비롯하여 서천저산팔읍길쌈놀이[충청남도 무형유산], 한산모시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한산모시옷 패션쇼 등이 있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개막식 및 축하 공연과 한산모시바람음악회, 신진 디자이너 경진 대회 패션쇼, 한산모시 주민 패션쇼, 지역 주민들이 선보이는 주민 예술 공연, 마당극, 줄타기 공연 등이 펼쳐진다.

한산모시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미니 베틀을 통하여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미니 베틀 짜기 체험과 한산모시옷을 직접 입어 볼 수 있는 모시옷 입기 체험 등은 특히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끄는 부대 프로그램이다. 이외에도 전국 각 지역의 전통 섬유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한산모시 작은 박람회, 전통 섬유의 역사 및 현황과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섬유 세미나 등 모시 관련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2023년 개최된 제33회 한산모시문화제에서 처음 선보인 한산주막도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한산주막은 조선 시대 주막 풍경을 그대로 재현하여 다양한 먹거리와 한산소곡주를 즐길 수 있다. 또한 한산소곡주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한산소곡주 칵테일 만들기 체험도 진행하였다.

[현황]

2024년 6월 7일부터 2024년 6월 9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제34회 한산모시문화제는 ‘천오백년 한산모시, 새로운 틀을 짜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전통, 지역, 문화를 잇는 문화 축제로 개최되었다. 특히 제34회 한산모시문화제는 친환경 전통 섬유인 한산모시의 위상에 걸맞게 친환경 축제를 지향한 행사로 치러졌다. 행사장 곳곳에는 일회용기 수거함이 설치되었고, 행사장 내에서는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등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이 돋보이는 행사였다.

서천군은 2024년 7월 23일 개최한 ‘한산모시문화제 결과 보고회’에서 제34회 한산모시문화제에 관람객 14만 8000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되었고, 지역 경제 및 산업에 미친 직접적 경제 효과는 약 45억 원으로 분석되었다고 밝혔다. 방문객 만족도 조사에서는 5점 만점에 약 4.2점을 받아 우수 축제로서의 가치를 입증하였으며, 모시문화에 대한 표현성, 친환경 축제, 공연·체험 프로그램에도 만족도가 높았던 것으로 조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