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5008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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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특산물/특산물 |
지역 | 충청남도 서천군 판교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홍성효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18년 - 도토리묵요리 ‘서천 9미’ 중 서천 6미에 선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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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23년 10월 - 제1회 판교 도토리묵 축제 개최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24년 10월 4일~2024년 10월 5일 - 제2회 판교 도토리묵 축제 개최 |
생산지 | 판교농민식품 - 충청남도 서천군 판교면 대백제로 1953-20[판교리 224-2]![]() |
생산지 | 판교농협 가공사업소 - 충청남도 서천군 판교면 종판로901번길 51[저산리 11-3]![]() |
생산지 | 서판교식품 - 충청남도 서천군 판교면 종판로901번길 7-3[현암리 144-38]![]() |
[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판교면을 중심으로 생산되는 지역 특산품.
[개설]
도토리묵은 참나뭇과의 열매인 도토리의 녹말을 물에 풀어 끓인 뒤 굳혀 만든 토속 음식이다. 먹을 것이 귀하던 시절에는 주리 배를 채워 주던 구황 식품이었으나 요즘은 건강식품과 별식으로 인기가 높다. 칼륨과 단백질 등 영양소가 풍부한 도토리묵은 성인병 예방과 피로 회복, 숙취 해소 등에 효능이 있다. 또한 칼로리는 낮고 식이 섬유가 풍부하여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알려져 있다. 도토리가 함유하고 있는 아코산이라는 성분은 중금속이나 체내 유해 물질들을 해독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한다.
충청남도 서천군 판교면 주변 산에는 도토리나무가 많아 오래전부터 겨울마다 마을에서 도토리묵을 만들었다. 도토리 가루와 천일염만 사용하여 만든 판교도토리묵은 떫은맛이 적고 탱글탱글하여 예로부터 유명하였다. 서천군은 2018년 서천을 대표하는 먹거리 ‘서천 9미’ 중 서천 6미에 도토리묵 요리를 선정하였다.
[연원 및 변천]
판교 현암마을은 1930년 충남선[현 장항선] 판교역 개통 후 판교역을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되었다. 면사무소, 우체국, 경찰서 등의 공공 기관들이 옮겨 오면서 판교 우시장을 비롯한 모시전, 곡물전 등의 판교장은 1990년대까지 번성기를 누렸다. 이때 주요 가구 소득원 중 하나가 도토리묵을 제조하여 판매하는 것이었다. 당시 판교장을 중심으로 대략 80~100여 가구가 도토리묵을 만들어 판매하였는데 판교도토리묵은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그러나 전분, 색소 첨가 등 제조 공정 변화에 따른 고유한 맛의 변화와 급격한 소비 감소, 그리고 1997년 IMF 금융 위기 및 생산 시설 현대화를 거치면서 도토리묵을 생산하는 작업장은 하나씩 사라졌다. 2022년 8월 현재 현암리 일원에서 도토리묵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는 판교농민식품, 판교농협 가공사업소, 서판교식품 등 3곳이 있다.
[제조(생산) 방법 및 특징]
도토리를 햇볕에 바짝 말린 후 껍질을 벗겨 알맹이를 분리한다. 분리한 알맹이는 떫은맛을 제거하기 위하여 이틀 정도 물에 담갔다가, 다시 햇볕에 말린다. 잘 마르면 곱게 갈아 가루로 만든다. 가루를 물에 담가 불린다. 시간이 지나면 갈색 물이 위에 뜨고 바닥에 뽀얀 앙금이 가라앉는다. 위층의 물을 따라 내고 새 물을 붓는 식으로 3~4번 반복한다.
물의 색이 맑아지면 물과 소금을 첨가하여 끓인다.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로 줄이고 바닥에 눌어붙지 않도록 충분히 저어 준다. 투명하고 끈기가 생길 때까지 저어 가면서 충분히 뜸을 들인다. 묵이 완성이 되면 그릇에 쏟아 굳힌다.
[현황(관련 사업 포함)]
서천군 판교면에서는 지역 특산품인 판교도토리묵을 널리 알리기 위하여 2023년 10월 제1회 판교 도토리묵 축제를 판교 전통 시장 일원에서 개최하였다. 제1회 판교 도토리묵 축제에서는 전통 도토리묵 제조법 재연을 비롯하여 과거 사용하였던 도토리묵 제조 도구들을 직접 만지고 볼 수 있도록 전시하였다. 또한 도토리 묵밥, 도토리전, 도토리 들깨 칼국수 등 판교도토리묵을 활용한 먹거리 판매와 도토리묵 만들기 체험, 도토리 생활 공예 체험 등 다양한 체험 부스를 운영하였다.
2024년에는 10월 4일부터 10월 5일까지 이틀간 판교 전통 시장 일원에서 제2회 판교 도토리묵 축제가 열렸다. 축제 기간 동안 도토리묵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를 비롯하여 지역 특산품 홍보 및 판매, 향토 음식 부스 운영, 문화 공연 등이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