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500816
영어공식명칭 Seocheon Laver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특산물/특산물
지역 충청남도 서천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홍성효

[정의]

충청남도 서천군에서 생산되는 김.

[개설]

김은 홍조류 보라털과의 해조류(海藻類)이다. 붉은 자주색을 띠어 자채(紫菜)라고도 하며 청태(靑苔), 감태(甘苔), 해우(海羽), 해의(海衣), 해태(海苔)라고도 부른다. 김은 주로 서해안에서 양식되고 생산이 된다. 민물과 해수가 만나는 곳에서 자라야 각종 무기물과 비타민이 다량 함유되어 영양가가 높고 식감도 부드러우며 맛과 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금강의 강물과 서해의 바닷물이 합쳐지는 곳에서 김 양식을 하는 서천군은 충청남도 내 김 양식의 95% 이상을 차지한다. 서천군 인근 지역에서 제조·판매되는 조미김의 대부분이 서천에서 생산된 원초 김으로 가공하고 있다. 서천김의 마른 김 전국 점유율은 40% 이상이다. 서천군은 2018년 서천 지역 대표 특산품인 ‘서천 9품’에 서천김을 선정하였다.

[연원 및 변천]

문헌상으로 전해지는 서천김의 역사는 500년을 훌쩍 뛰어넘는다. 1481년(성종 12) 노사신(盧思愼) 등이 편찬한 우리나라의 지리서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는 비인현[현 서천군 비인면] 서천[금강 하구]과 함께 동래현 하동[낙동강 하구], 광양현 광양[섬진강 하구]이 우리나라 김의 3대 산지로 기록되어 있다.

서천군은 오랜 역사성과 전통성, 김 산업 발전에 최적의 입지 환경을 갖춘 강점을 살려 2016년 전국에서 유일무이한 ‘김 가공 특화단지’를 서천군 서면 월리에 조성하여 서천김의 세계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였다. 2016년 4월에는 김 가공 특화단지 및 김 저온 저장 시설 준공식을 가졌다. 김 가공 특화단지는 조미김 가공 분야 단일 사업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7만 6975㎡ 규모로 조성되었다.

2018년 9월에는 서천김 비즈니스 거점화, 김 가공 특화단지의 안정적인 운영, 서천김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을 위하여 ‘서천김6차산업화산업단’이 출범하였다. 서천김6차산업화산업단은 서천김 산업의 주체인 김 양식·마른 김·조미김 경영인이 함께 연대하여 출범한 조직체이다. 서천김6차산업화사업단은 서천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자 서천군 농수산물 공동 브랜드인 서래야의 하위 브랜드로 서천김 수출 브랜드인 ‘GIMSP[김슾]’을 개발하였다.

김[GIM]과 SP[special, sprinkle, spend, spice]를 합성하여 만든 ‘GIMSP’은 김의 특별함을 강조함은 물론 해외 소비자들에게 김의 바삭함[Crisp]을 쉽게 전달하고 발음과 인지가 용이하도록 만들었다. 서천김6차산업화사업단은 2019년 10월 25일부터 대만으로 서천김을 수출하기 시작하였다.

서천군은 대대적인 김 산업 육성을 위하여 ‘김 산업 특구’ 지정을 적극적으로 추진,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 심의에서 김 산업 특구로 지정되었다. 이후 서천군은 해양수산부 공모 사업인 김 산업 진흥 구역 지정에 도전하여 2023년 ‘제1차 김 산업 진흥 구역’에 지정되었다. 김 산업 진흥 구역 중점 사업으로 마른 김 국제 거래소 운영, 고감도 이물 선별기, 해수 여과 냉각 시설 설비, 안전·위생 등의 사업이 추진되었다.

2024년 1월 22일 김 산업 진흥 구역 지정 관련 사업 중 하나인 ‘충남 국제 마른김 거래소’가 서천군 서면 월리에 전국 최초로 개소하였다. 충남 국제 마른김 거래소에서는 국제 바이어가 한자리에서 현장 입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어 마른 김 유통의 효율성이 제고되는 한편 가격도 투명하게 형성되어 지역 어업인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제조(생산) 방법 및 특징]

김 양식 방식에는 부류식과 지주식이 있다. 부류식은 부류 물질을 바다에 띄우고 부류 물질 밑에 설치한 그물에서 김을 양식하는 방식이다. 지주식은 수심이 얕은 바다에서 바닥에 대나무나 소나무로 지주를 만들고 지주에 김발을 설치하여 김을 양식하는 방식이다. 부류식은 그물이 24시간 물에 잠겨 영양분을 섭취하기 때문에 생산량이 많다. 반면에 지주식은 썰물 때 김발이 수면 밖으로 노출되면 영양 섭취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만큼 생산량이 적다. 서천군에는 부류식 김 양식 어장 면적이 95% 이상을 차지한다.

김을 생산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굴 껍질에 붙인 김 씨앗을 배양한 뒤 잘 배양된 김을 그물망에 부착시켜 바다에 띄워 양식한다. 바다에서 잘 자란 김을 채취하여 가공 공장에서 마른 김, 조미김, 자반 김 등으로 생산한다. 서천군에서는 김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하여 김 양식장 바로 옆에 마른 김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현황(관련 사업 포함)]

2023년 현재 서천군의 김 양식 면적은 3,331㏊이며, 총 230여 가구가 김 양식장을 운영하고 있다. 마른 김 가공업체는 54곳이 운영 중이다. 서천군은 서천김의 대외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신제품 개발과 친환경 김 생산 체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서천김의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하여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해외시장 공략을 위하여 충남 국제 마른김 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