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서천 지역의 한산군수를 역임한 문신.

[가계]

이하징(李夏徵)[1686~1755]의 본관은 한산(韓山)이며, 자는 징지(徵之)이다. 증조할아버지는 이휘조(李徽祚)이고, 할아버지는 이익령(李翼齡)이다. 아버지는 이명준(李明浚)이고, 어머니는 안해(安楷)의 딸이다. 동생은 이하석(李夏錫)이고, 아들은 이지춘(李址春)이다.

[활동 사항]

이하징은 1686년(숙종 12)에 태어나 1721년(경종 1) 진사시에 합격하였다. 1723년 창릉참봉을 지냈고, 1725년(영조 1) 의영고봉사가 되었다. 이후 귀후서별제·공조좌랑을 거쳐 1728년 지례현감으로 부임하였다. 1733년 호조좌랑을 거쳐 1734년 전주판관으로 부임하였고, 1737년 형조정랑을 지낸 뒤 9월에 한산군수로 부임하였다.

이하징은 한산군수 재임 중 한산 이씨 시조인 이윤경(李允卿)의 묘지석을 확인하였으나, 사적인 이유로 공적인 임무에 피해를 끼칠 수 없다고 여겨 누구의 묘지석인지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1744년 능주목사를 역임한 뒤 1748년에는 나주목사로 부임하였다. 1755년 나주 괘서(掛書) 사건을 계기로 을해옥사가 터졌을 때 주모자인 윤지(尹志)와 벗으로 지내면서 다수의 서신을 교환한 것이 확인되어 종성으로 유배되었다가 형벌을 받고 사망하였다.

[상훈과 추모]

이하징은 1908년(순종 2) 2월에 탕척(蕩滌)[죄명을 씻어 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