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서천 출신의 효자.

[가계]

김정구(金鼎九)[?~?]의 본관은 김해(金海)이며, 호는 삼족당(三足堂)이다. 아버지는 호조참판을 지낸 김원오(金元五)이고, 어머니는 남평 문씨(南平 文氏)이다.

[활동 사항]

김정구는 연산군 때 무오사화 당시 죽임을 당한 김일손의 11대손이다. 김정구의 아버지 김원오는 일찍 사망하였고, 이후 어머니의 병환도 수년 동안 이어져 백방으로 약을 써 보아도 차도가 없었다고 한다. 어머니의 병세가 위독하여지자 김정구는 칼로 손가락을 베어 자신의 피를 어머니 입에 흘려 넣어 어머니가 수일 동안 더 살 수 있었다고 한다. 고을 사람들은 모두 중국 당나라 때의 유명한 효자 최산남(崔山南)과 진배없다며 김정구를 칭송하였다고 한다.

[묘소]

김정구의 묘소는 충청남도 서천군 기산면 충절로941번길 45[광암리 30-3]에 있다.

[상훈과 추모]

김정구의 효행이 조정에 알려져 1888년 김정구에게 효자 정려를 내렸다. 또한 생전에 시부모를 지극정성으로 봉양한 김정구의 어머니 남평 문씨에게도 정려를 내렸다. 김정구에게는 동지돈녕부사를 추증하였고, 남평 문씨에게는 정부인(貞夫人)을 가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