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장유를 시조로 하고 장용검을 입향조로 하는 충청남도 서천군의 세거 성씨.

[연원]

우리나라 장씨(張氏)의 도시조는 장정필(張貞弼)인데, 장정필은 중국 절강성 출신으로 신라 말에 아버지와 함께 중국에서 망명하였다. 예산 장씨(禮山 張氏)의 시조는 장정필의 9세손 장유(張裕)이다, 장유의 아들 장영위(張英暐)가 고려 때 평장사를 역임하고 나라에 공을 세워 예산군(禮山君)에 책봉되었고, 이후 후손들이 장유를 시조로 하고 예산을 본관으로 삼아 세계(世系)를 잇게 되었다.

[입향 경위]

예산 장씨 서천 지역 입향조는 장용검(張龍劒)이다. 장용검은 1433년(세종 15)에 김종서(金宗瑞)의 종사관으로서 6진 개척에 공을 세웠고, 경기감사 겸 도수군안찰사로 재임 중이던 1453년(단종 원년) 계유정난이 일어나자 지금의 충청남도 서천군 문산면 금복리에 피난하여 은거하였다. 이후 후손들이 서천 각지에 세거하며 경기감사공파(監司公派)로 분파하였다.

[현황]

2014년에 출간된 『서천인의 성씨 그 유래와 분포』에 따르면 서천군의 예산 장씨는 서천군 시초면 초현리에 30여 가구, 시초면 후암리에 10여 가구, 문산면 금복리에 10여 가구, 서천읍 둔덕리에 10여 가구가 집성촌을 이루고 있었다. 2015년 인구 조사에 따르면, 서천군에 거주하는 예산 장씨는 총 90명으로 파악되었다.

[관련 유적]

서천군 예산 장씨 관련 유적으로는 서천군 문산면 지원리 산29에 입향조 장용검의 묘소가 있다. 문산면 금복리에는 1618년(광해군 10) 도원수 강홍립(姜弘立)의 비장으로 출정하여 전사한 장계선(張繼先)의 충신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