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부채장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500562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한마로 36-16[지현리 191]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효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97년 12월 23일연표보기 - 서천 부채장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1호 지정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08년 2월 28일 - 서천 부채장 2대 보유자 이광구 지정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21년 11월 19일 - 서천 부채장 충청남도 무형문화재로 변경 지정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24년 5월 17일 - 서천 부채장 충청남도 무형유산으로 변경

[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지현리에서 부채를 제작하는 장인.

[개설]

서천 부채장 서천군 한산면 지역의 특산 부채인 공작선(孔雀扇)을 제작하는 기능 보유자이다. 공작선은 손잡이인 부채 자루가 공작의 머리 모양이며, 바람을 일으키는 부챗살은 날개를 활짝 펼친 공작을 형상화한 부채이다. 부챗살과 손잡이가 어우러져 한 마리 공작을 연상시키는 공작선은 주로 궁중에서 임금에게 부치던 큰 부채이다.

『삼국사기(三國史記)』 견훤전에 고려의 왕건이 즉위하자 후백제의 견훤이 공작선을 선물로 보냈다는 기록이 있다. 『고려사(高麗史)』에도 견훤이 고려 태조 왕건에게 공작선을 보냈다는 기록이 전한다. 견훤이 보낸 공작선이 서천의 공작선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옛 백제 지역에서 공작선이 유행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부채 제작 과정]

부채는 둥근 형태의 원선(圓扇)과 접었다 펼 수 있게 만든 접부채로 크게 구분된다. 서천 부채장 기능 보유자가 만드는 공작선은 원선에 속한다. 일명 ‘방구부채’라고도 불리는 원선은 부챗살에 비단이나 종이 등을 붙여 만든 둥근 형태의 부채를 말한다. 원선에는 공작선을 비롯하여 오엽선·연엽선·좌초선·태극선 등이 있다. 이 중 공작선은 왕실에서만 사용하던 부채였다. 화려하면서 품위가 있어 예로부터 귀한 공예품으로 일컬어졌다.

공작선을 만드는 과정은 부채의 손잡이인 부채 자루를 만드는 것에서 시작된다. 부채 자루는 밤나무·은행나무·소나무 등 다양한 나무로 만드는데, 서천 부채장의 공작선은 건강과 장수를 상징하는 단단한 참죽나무로 만든다. 참죽나무를 공작 머리 모양으로 깎은 뒤 사포로 곱게 간다. 부채 살대는 3~4년된 대나무를 사용한다. 얇게 자른 대나무로 부챗살을 만든 뒤 철사로 고정시킨다. 고정시킨 부챗살을 불에 그을려 단단하게 만든다. 완성된 부챗살에 무명천을 앞뒤로 대어 풀을 바른 뒤 한지로 덧대어 붓으로 꾹꾹 눌러 고정시킨 뒤 발로 밟아 준다.

부챗살 가장자리를 다듬은 뒤 부채의 본을 대고 둘레를 자른 다음 햇볕에 말린다. 다 마르면 끝부분을 가위로 잘라 내고 한지를 발라 다시 햇볕에 말린다. 다 마르면 붓으로 부챗살마다 공작 털 무늬를 그린다. 마지막으로 들기름에 콩가루를 개어서 조금씩 바른다. 기름 바르는 작업을 서너 번 하면 기름기가 부채 면에 절어 들어 색깔이 우러난다. 며칠 후 부드러운 겉대를 문지르면 윤이 흐르며 작품이 완성된다. 서천군에서는 화봉선(花峯扇)·연화선(蓮花扇)·산봉선(山峯扇)·오엽선(梧葉扇)·선녀선(仙女扇)·일광선(日光扇)·팔괘갑자선(八卦甲子扇) 등의 공작선이 제작되고 있다.

[서천 부채장 보유자]

1997년 12월 23일 서천 부채장 기능 보유자 이한규가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1호로 지정되었다. 서천군 한산면 지현리에 거주하던 이한규의 집안은 이한규의 할아버지와 아버지 대부터 공작선을 제작하였다. 이후 이한규가 사망하고, 제작 기술을 전수 받은 아들 이광구가 2008년 2월 28일 서천 부채장 2대 보유자로 지정되었다. 서천 부채장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고시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어 충청남도 무형문화재로 변경되었고, 2024년 5월 17일 국가유산청의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충청남도 무형유산으로 바뀌었다. 2024년 현재 보유자 이광구 외에도 이광구의 부인 유길순, 아들 이형복, 사위 유방석이 공작선 제작 기술을 전수받고 있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