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서천군에 거주하였던 조선 후기 한산 이씨의 족보.

[개설]

서천 한산이씨 경신보 책판(舒川 韓山李氏 庚申譜 冊板) 은 조선 시대 충청도 서천군을 중심으로 집성촌을 형성하며 거주하였던 한산 이씨 가계의 1740년 족보이다. 현재 서천 한산이씨 경신보 책판은 문헌서원에서 소장하고 있다.

[형태]

서천 한산이씨 경신보 책판 은 총 437판으로 1740년 간행되었다. 책판은 12행 28자이며, 본문은 4단~7단 체재로 이루어져 있다. 본문은 총 8권으로 족보의 서두에 범례와 목록, 구보의 범례와 목록, 서문이 기재되어 있다. 특히 한산 이씨를 대표하며 한산 이씨의 중시조인 가정(稼亭) 이곡(李穀)[1298~1351]과 목은(牧隱) 이색(李穡)[1328~1396]의 사적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묘산도」와 이색신도비 후기도 수록되어 있다. 본문은 총 8권이며, 각 권마다 편이 존재한다. 각 편은 다시 상·중·하 또는 상·하로 구분된다. 권말에는 별록과 발문 3편이 수록되어 있다. 본래 책판은 총 454판이었던 것으로 확인되는데, 17판이 결판되어 현존하는 현판은 총 437판이다.

[특징]

한산 이씨는 이곡을 중시조로 하는 성씨였는데, 조선 후기에 족보를 편찬하여 동족 간의 결속을 시도하였다. 족보의 편찬은 1643년 강원감사 이덕수의 주도로 이루어졌으며, 이후 1740년 상주목사 이수보에 의하여 다시 한 번 간행되었다. 1643년 한산 이씨 족보 판본이 계미보이고, 1740년 판본이 경신보에 해당한다.

[현황]

서천 한산이씨 경신보 책판 은 2019년 1월 30일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247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고시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어 충청남도 유형문화재로 변경되었다. 2024년 5월 17일 국가유산청의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충청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바뀌었다.

[의의와 평가]

17세기 이후 조선에서는 족보의 간행, 동성 촌락의 형성으로 재지 사족의 입지가 공고하여졌다. 특히 한산 이씨는 1643년와 1740년 두 차례에 걸쳐 각각 계미보와 경신보를 간행함으로써 동족 결속과 함께 사회적 지위를 지역 사회에 재확인시키는 계기로 삼았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