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500352
영어공식명칭 Webfoot Octopus
이칭/별칭 쭈깨미,쭈게미,죽금어(竹今魚),준어(蹲魚),망조어(望潮魚),쥭근이
분야 지리/동식물
유형 동물/동물
지역 충청남도 서천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양종국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00년 - 제1회 서천동백꽃주꾸미축제 개최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18년 - 주꾸미 ‘서천 9품’ 선정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24년 3월 16일~2024년 3월 31일 - 제22회 서천동백꽃주꾸미축제 개최
성격 동물|연체동물
학명 Amphioctopus fangsiao
생물학적 분류 연체동물문〉 두족강〉 문어목〉 문엇과
서식지 수심이 얕은 연안의 모래와 펄이 섞인 암초 지대
몸길이 20~30cm
새끼(알) 낳는 시기 3~5월

[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연안의 바다에서 서식하는 문어목 문엇과의 연체동물.

[개설]

주꾸미 는 우리나라 서해와 남해에 걸쳐 넓게 분포하지만 서식 밀도는 서해가 높다. 주꾸미는 충청남도와 전라남도에서는 ‘쭈깨미’, 경상남도에서는 ‘쭈게미’라고도 부른다. 서천군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서면 마량리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 숲동백꽃이 절정을 이루는 이른 봄철이면 주꾸미잡이가 한창이다. 주꾸미는 산란을 앞둔 3~4월에는 밥알같이 생긴 알이 꽉 차 있어 봄철의 진미이자 보양식으로 인기가 높다. 주꾸미는 2018년 서천을 대표하는 특산물 ‘서천 9품’에 선정되었다.

[형태]

생김새는 낙지와 비슷하지만, 크기는 훨씬 작아서 큰 개체의 몸길이가 다리까지 포함하여 30㎝ 정도인 소형종이다. 다른 두족류에 비하여 짧은 8개의 다리는 길이가 비슷한데, 그중 제1다리가 가장 길다. 몸빛은 회색빛 도는 자색, 황갈색, 흑갈색 등으로 변이가 심하나 대체로 회색빛을 띤 자주색이다.

등쪽으로 돌출하여 있는 눈의 양 윗부분에는 각각 2개씩의 돌기가 현저하게 돌출하여 있다. 눈과 다리 사이에 황금색 동그라미 무늬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암컷과 수컷의 크기는 비슷하지만 산란기인 봄철에는 암컷의 몸통이 수컷보다 훨씬 크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조선 후기 실학자 정약전의 『자산어보(玆山魚譜)』에는 한자어로는 웅크릴 준(蹲)자를 써서 ‘준어(蹲魚)’로 속명은 ‘죽금어(竹今魚)’로 기록되어 있다. 준어는 주꾸미가 바위틈이나 소라 껍데기 속에 웅크리고 있는 모습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여겨진다. 죽금어는 죽순(竹笋)이 한창 자라나는 봄철이 주꾸미의 제철이라 하여 붙여졌다는 설이 있다. 조선 후기의 정치가이자 실학자 서유구가 지은 『난호어목지(蘭湖漁牧志)』의 ‘어명고(魚名攷)’에는 주꾸미의 명칭이 한자어로는 ‘망조어(望潮魚)’, 한글 명칭으로는 ‘쥭근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주꾸미 는 태안 앞바다에 오랜 세월 잠들어 있던 문화재를 발견하게 만든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2007년 5월 18일 충청남도 태안군 대섬 앞바다에서 청자 접시를 단단히 감고 있는 주꾸미 한 마리가 잡힌 일을 계기로 태안 보물선 발굴이 시작되었다. 2007년 7월부터 조사가 시작되어 고려청자를 비롯한 도자류 2만 3000여 점이 인양되었다.

[생태 및 어업 방식]

주꾸미 는 수심이 얕은 연안의 모래와 펄이 섞인 암초 지대에 주로 서식하는 저서생물이다. 해조류나 바위틈 등 지형지물을 이용하여 거주지를 만들거나 소라 껍데기 등을 집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야행성인 주꾸미는 낮에는 바닥에 숨어 지내다가 밤이 되면 먹이 활동에 나선다. 주요 먹잇감은 작은 물고기나 새끼 오징어, 새끼 가재, 다양한 저서생물 등이다.

산란기는 3~5월이고 소라, 고둥, 전복 등의 빈 껍데기나 바위틈에 알을 낳는데 40~45일이면 부화한다. 주꾸미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수명이 1년도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짧다. 4~6월에 부화하여 이듬해 2~3월까지 성숙하여진 뒤 다시 4~6월에 산란하고 죽는다. 수컷은 짝짓기를 한 뒤 생을 마감하고, 암컷은 알이 부화할 때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고 알을 돌보다가, 알이 부화할 때쯤이면 기력이 다하여 굶어 죽거나 다른 생물들의 먹이가 된다.

주꾸미 는 그물, 낚시 등이나 전통 방식인 소라의 빈 껍데기를 이용하여 잡는다. 소라 껍데기에 구멍을 뚫고 줄로 연결하여 바닷속에 가라앉혀 두었다가 건져 올려 잡는다. 소라의 빈 껍데기를 이용하는 전통 방식은 산란을 앞둔 주꾸미가 어두운 곳을 찾아 들어가는 습성을 이용한 것이다. 이처럼 소라 껍데기를 이용하여 잡은 것은 알이 꽉 차 맛이 좋을 뿐 아니라 잡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 육질이 연하고 상처도 없어 상품성이 뛰어나다.

[현황]

알이 꽉 찬 주꾸미가 인기를 끌면서 20여 년 전만 해도 연간 8,000톤을 넘나들던 주꾸미의 어획량이 급감하여 2022년에는 2,963톤으로 줄었다. 해양수산부는 산란 직전의 어미와 충분히 자라지 않은 어린 주꾸미를 보호하기 위하여 5월 11일부터 8월 31일까지를 ‘주꾸미 금어기’로 지정하였다. 주꾸미가 줄어든 원인으로는 많은 조업량과 기후 변화 등의 다양한 요인도 있지만 최근 수년 사이 주꾸미 낚시가 인기를 끌면서 레저 낚싯배에서 잡는 주꾸미가 크게 늘어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서천군에서는 봄철 진미인 주꾸미와 만발한 동백꽃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서천 동백꽃 주꾸미 축제’를 서면 마량리 마량포구 일원에서 해마다 3월 말경 개최하고 있다. 2000년 제1회 서천 동백꽃 주꾸미 축제를 시작으로 2024년에는 3월 16일부터 3월 31일까지 6일간 ‘주꾸미와 동백꽃의 만남! 맛과 멋의 축제로 오세요~’라는 주제로 제22회 서천 동백꽃 주꾸미 축제를 개최하였다. 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주꾸미 요리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 숲의 아름다운 동백꽃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관광객의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