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868년 편찬한 충청남도 서천군 비인현의 옛 읍지.

[개설]

『비인현읍지(庇仁縣邑誌)』는 1868년(고종 5) 편찬한 『비인현읍지』를 일제 강점기 중추원에서 필사한 자료이다.

[편찬/간행 경위]

1871년(고종8) 전국에 내린 읍지 상송령(上送令) 이전에도 도지(道志)를 편찬하기 위한 움직임이 확인된다. 현재 남아 있는 1868년 편찬된 함경도의 도지인 『관북읍지』가 그러하다. 『관북읍지』는 모두 7책으로 1868년 4월 편찬된 함경도 25개 고을의 읍지이다. 충청도의 경우 현재 경북대학교 중앙도서관에 『(충청도)읍지』 6책이 남아 있는데 선행 연구에 따르면 읍지 편찬 시기를 1860년경으로 보고 있다. 『비인현읍지』의 작성 연대는 정확하게 “이태왕(李太王) 5년”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고종 5년, 즉 1868년으로 판단된다. 다만 본 『비인현읍지(庇仁縣邑誌)』는 원본이 아니며 중추원에서 조선의 관습과 제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필사한 것이다. 어떠한 자료를 보고 필사하였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형태/서지]

『비인현읍지』는 1책 32장으로 가로 28㎝, 세로 20㎝이다. 표제에는 ‘읍지부사례(邑誌附事例)’라고 기재되어 있다. 표제 우측 상단에는 ‘호서 비인’이라고 기재하였다. 현재 국사편찬위원회에 소장되어 있다. 『비인현읍지』는 조선총독부 중추원 용지에 필사하였다.

[구성/내용]

목차는 건치연혁(建置沿革), 성지(城池), 관원(官員), 관해(官廨), 관사(官舍), 창고(倉庫), 단묘(壇廟), 원우(院宇), 성황(城隍), 여단(厲壇), 산천(山川), 풍속(風俗), 방리(坊里), 도로(道路), 교량(橋梁), 인물(人物), 명환(名宦), 환적(宦蹟), 성씨(姓氏), 호구(戶口), 전부(田賦), 요역(徭役), 군액(軍額), 관방(關防), 진보(鎭堡), 봉수(烽燧), 능묘(陵墓), 불우(佛宇), 누정(樓亭), 제언(堤堰), 도서(島嶼), 장시(場市), 어염(漁鹽), 목장(牧場), 토산(土産), 어산(漁産), 진공(進貢), 봉름(俸廩), 과거(科擧), 기문(記文), 비판(碑板), 형승(形勝), 제영(題詠), 읍사례(邑事例)이다. 비인현의 사례가 첨부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말미에는 비인현 관내에 있는 마량진의 사례도 포함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19세기 후반 비인현의 행정, 사회, 경제, 문화와 관련된 제반 사실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