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판교면 저산리와 수성리에 있는 청동기 및 백제 시대 유적.

[위치]

서천 저산리·수성리 유적(舒川 苧山里·水城里 遺蹟)은 충청남도 서천군 판교면 저산리와 수성리의 서천판교우회도로에 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서천 저산리·수성리 유적은 갈산-해미도로[서천판교우회도로] 건설 공사 구간 내 발굴 조사로 확인되었다. 서천 저산리·수성리 유적은 조사 결과 청동기 시대 주거지는 모두 6기와 돌널무덤 5기, 백제 시대 주거지 1기, 저장 구덩이, 고상 창고 건물터 2기 등이 확인되었다. 청동기 시대 주거지는 4지점과 6-1지점에서 각각 3기씩 조사되었고, 돌널무덤은 4지점에서 2기, 6-1지점에서 3기가 조사되었다. 주거지는 높이 100m가량의 구릉 능선상에 있으며, 고지형 취락에 해당한다. 4지점에서 확인된 3기의 주거지는 삼각형 형태이며, 중심에 반지름 10m 정도의 공터가 있다. 공터는 거주민들의 다양한 행위 공간 또는 기타 생산과 관련된 공간으로 볼 수 있다. 평면 형태는 모두 방형이며, 내부 시설로는 소형의 기둥 구멍, 한쪽 단벽면에 치우쳐 있는 무시설식 노지가 확인된다. 백제 시대 1호 주거지는 높이 86m 정도에서 확인되었고 평면 형태는 일부 유실되었으나 [장]방형에 가깝다. 내부 시설로는 기둥 구멍 4개와 노지 또는 부뚜막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외곽에는 저장 구덩이가 있다. 고상 창고 건물터 2기 중 1호는 2칸×1칸, 2호는 2칸×2칸 규모이나 총 4칸이 아니라 동쪽에만 2칸이고 서쪽은 1칸 배치 형태를 띠고 있다. 고상 건물 내에서는 유물이 출토되지 않았으며, 주공의 깊이는 대략 20~60㎝ 내외이다.

[현황]

서천 저산리·수성리 유적은 현재 도로가 들어서면서 유적의 흔적을 찾기 어렵다.

[의의와 평가]

서천 저산리·수성리 유적은 청동기와 백제 시대 서천 지역에 거주하던 사람들의 생활 공간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