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읍 군사리에 있는 천주교 대전교구 보령지구 소속 성당.

[개설]

서천성당(舒川聖堂)은 천주교 대전교구 보령지구에 소속되어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읍 일대를 관할하여 선교 활동을 하고 있다.

[설립 목적]

서천성당은 박해기부터 형성된 서천 지역의 신앙 공동체들이 천주교회 본연의 교리에 따라 제도적으로 성사 생활과 전교 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설립되었다. 특히, 철도의 부설로 예상되는 신자들의 이동과 역 소재지의 인구 집중에 대응하기 위하여 서천읍 일대에 자리를 잡았다.

[변천]

서천성당은 1934년 5월 15일 서천공소로 설립되었다. 1936년 5월 본당으로 승격하여 초대 주임으로 조인원 신부가 파견되었고, 성당 주변의 본당 구역과 7개의 공소를 관할하였다. 이후 1943년 장항으로 본당을 이전하였다가 1967년 재설립하면서 서천 지역의 모본당으로서 위상을 되찾았다. 성당이 다시 문을 연 이후, 지역의 천주교 유산의 계승과 확장에 크게 역할하였다. 1967년 당시 서천성당의 신자 수도 1,352명으로 757명의 장항성당보다 월등히 많았다. 장항성당이 해안으로 치우쳐 있는 반면, 서천성당은 이전의 유서 깊은 공소들을 아우르는 데에 유리한 위치에 있었기 때문이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1967년 다시 문을 연 서천성당은 서천 지역 천주교의 으뜸 상속자답게 옛 공소 지역의 성역화와 활용을 위하여 노력하여 왔다. 비인과 서면의 공소들을 묶어 2011년 서면성당을 분리 설립시켰고, 2016년에는 마산과 한산, 화양 등을 한산성당으로 분리 승격시켰다. 2023년에는 대전교구를 통하여 오랜 신앙 유산을 간직하여 온 독뫼와 작은재, 산막골 등의 성지들을 순례지로 선포하여 서천 지역의 천주교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장으로 삼게 하였다.

[현황]

서천성당 건물은 2006년 4월 9일 건축하였다. 연면적 1,781m²의 철근 콘크리트조의 3층 구조로 500석 규모의 집회장과 교리실을 갖추었다. 2022년 말 현재 총 신자 수는 872세대, 1,706명이며, 주임 사제 1인과 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 소속 전교 수녀 2인이 활동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한국 천주교회 초창기부터 주요 순교자들과 깊은 연관을 맺었고, 박해기 선교사들의 활동 거점의 하나였던 서천 지역의 천주교는 서천성당의 설립으로 결실을 맺었다. 서천성당은 장항, 서면, 한산 등의 본당을 분리 설립시킴으로써 박해기로부터 이어진 신앙 유산의 계승자이자 서천 지역 본당들의 모본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