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명집』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501309
한자 震溟集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문헌/전적
지역 충청남도 서천군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조경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편찬 시기/일시 1849년연표보기 - 『진명집』 편찬
소장처 국립중앙도서관 -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대로 201[반포동 산60-1]
성격 시문집
저자 권헌
간행자 권혁수|권관식
권책 10권 5책

[정의]

1849년 간행된 서천 출신의 조선 후기 학자 권헌의 시문집.

[저자]

조선 후기 학자 권헌(權攇)[1713~1770]은 호가 진명(震溟)이며,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 지역 출신이다. 권헌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글과 시대 상황을 담은 글을 많이 남겼다. 권헌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49년에 간행한 시문집이 『진명집(震溟集)』이다. 『진명집』에 실린 「어마설(御馬說)」은 이곡「차마설(借馬說)」과 함께 서천을 대표하는 문학 작품이다. 하층민의 어두운 삶을 반영하고 있는 대표 작품으로 「여소미행(女掃米行)」을 들 수 있는데, 관청의 쌀창고 마당에 떨어진 쌀을 쓸어 모아서 생계를 이어 가는 한 늙은 여인의 삶을 그린 한시이다. 권헌의 후손들은 지금도 충청남도 서천군 시초면 초현리에 살고 있으며, 권헌의 문집과 문서를 관리하고 있다.

[편찬/간행 경위]

1849년 권헌의 6대손 권혁수(權赫洙)와 7세손 권관식(權觀植) 등이 편집·간행하였다. 권두에 이민보(李敏輔)의 서문, 권말에 권혁수·권관식 등의 발문이 있다.

[형태/서지]

10권 5책의 목활자본으로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구성/내용]

권1에 부(賦) 2편, 사(辭) 1편, 시 66수, 권2~6에 시 898수, 권7에 서(書) 26편, 장(狀) 2편, 전(箋) 12편, 권8에 서(序) 19편, 기(記) 15편, 발(跋) 12편, 권9에 논(論) 3편, 전(傳) 7편, 찬(贊) 3편, 명(銘) 3편, 설(說) 3편, 문(文) 1편, 잡저 6편, 권10에 묘지 4편, 비문 1편, 제문 12편, 세대유사(世代遺事) 1편, 부록으로 묘표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형식이 다양하며 시어는 풍요하고 청아하며 고결한 품위를 풍기고 있다. 이 가운데 칠언고시 「장시(長詩)」, 「친경행(親耕行)」에서는 당시 나라에서 권농 정책으로 초봄의 비가 갠 다음날 임금이 동대문 밖에 있는 친경전(親耕田)에 나아가 친경하던 광경을 잘 묘사하고 있다. 칠언사율 「감회(感懷)」 10수는 우리나라 역사를 회상하며 지은 시로, 작자의 시재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어마설」은 아무리 천리마라 하더라도 그 말을 이끌어 모는 궤도가 어긋나면 천리마가 되지 못한다는 내용이다. 잡저의 「훼사우의(毁祠宇議)」는 나라에서 공훈이 있는 사람을 제사하고 학문에 공덕이 있는 사람을 향선생(鄕先生)으로 제사함은 공훈을 장려하고 공덕을 숭상하려는 본의가 있는 것이나, 공훈도 없고 학문에도 공이 없는 사람을 나라에서 또는 향선생으로서 제사함은 오히려 공훈과 공덕을 훼손시키는 것이니, 훼철하는 것이 도리어 공훈을 포상하고 공덕을 높이며 교화를 돈독하게 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훼사우의」에서 당시 사우(祠宇)가 난립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의의와 평가]

권헌은 한산에 대대로 살아오며 당대 최고의 시인과 문장가를 배출한 명문 집안의 전통을 이어받았다. 타향살이를 하는 동안에도 한산을 그리워하다가 한산에 와서 죽은 한산 사람이다. 권헌『진명집』에 남긴 2,000여 구의 시와 문학, 그림에 관한 논평은 오늘날 ‘조선 최고의 미학자’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한문학계나 미술사학계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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