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조 속신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501297
한자 前兆 俗信語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언어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서천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조경희

[정의]

충청남도 서천군에서 전하여 내려오는 앞으로 일어날 자연 현상이나 상황을 나타내는 민간 속신어.

[개설]

전조 속신어(前兆 俗信語)는 충청남도 서천군에서 전하여 내려오는 속신어의 기능 요소에 자연 현상이나 상황의 전조와 관련한 어휘가 들어간 속신어이다. 일반적으로 속신어는 한 문장에 반드시 조건절과 결과절이 결합되어 있다. ‘~하면[조건절] ~이 된다[결과절]’라는 문장으로 연결된 형태이다. 서천군의 전조 속신어는 “개미 떼가 이동을 하면 홍수가 난다.”처럼 어떤 일이 일어날 전조를 나타낸 속신어이다.

[서천군의 전조 속신어]

전조 속신어는 “길 떠날 때 까마귀가 울면 재수가 없다.”처럼 어떤 일이 일어날 전조를 나타낸 속신어이다. 조건절의 내용에 대한 현상이 결과절에서 구체적으로 나타난다. 서천군에 전하여 내려오는 전조 속신어는 95개 정도가 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길에서 담뱃대나 빗을 주우면 재수가 없다.

-노루가 동네를 쳐다보고 울면 마을에 화재가 난다.

-닭이 초저녁에 닭장에 오르면 쌀값이 오른다.

-여자가 시집갈 때 골무를 많이 만들어 가면 딸을 많이 낳는다.

-지붕 위에 버섯이 나면 비가 그친다.

-첫 고기로 숭어를 잡아 올리면 재수가 없다.

-햇볕에 말리는 옷이 회오리바람에 날아가면 그 옷의 임자가 죽는다.

-낮에 별을 보면 자신에게 흉조가 있다.

-바닷가에서 멧새가 울면 사람이 죽는다.

-태양 주변에 별이 나타나면 나라에 변고가 일어난다.

-무지개가 서쪽에 뜨면 서쪽에 매어 놓은 소를 안으로 들여 매야 한다.

서천군에 전하여 내려오는 전조 속신어를 보면 다른 지역에서 흔히 쓰이는 속신어들처럼 전국적으로 쓰이는 것들이 많다. 예를 들면 “간장 맛이 변하면 집안이 망한다.”, “결혼 첫날밤에 비가 오면 부자가 된다.”, “청개구리가 울면 조상 무덤이 떠내려간다.” 같은 흔한 속신어가 서천군에서도 전하여 내려온다. 전조 속신어는 대체적으로 신빙성이 부족하지만 자연의 신비를 해석하여 마을 주민이 일상생활의 생각과 행동에 신중을 기할 수 있도록 영향을 미친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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