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 속신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501296
한자 觀相 俗信語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언어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서천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조경희

[정의]

충청남도 서천군에서 전하여 내려오는 몸이나 관상과 관련된 민간 속신어.

[개설]

관상 속신어(觀相 俗信語)는 충청남도 서천군에 전하여 내려오는 신앙 형태 문장인 속신어 가운데 기능 요소에 몸이나 관상과 관련된 어휘가 들어 있는 속신어이다. 일반적으로 속신어는 한 문장에 반드시 조건절과 결과절이 결합되어 있다. ‘~하면[조건절] ~이 된다[결과절]’라는 문장으로 연결된 형태이다. 서천군의 관상 속신어는 “남자가 장단지에 털이 없으면 인정이 없다.”처럼 속신어의 기능 요소에 몸과 관련된 어휘가 들어 있다.

[서천군의 관상 속신어]

관상 속신어는 “광대뼈가 나오면 팔자가 세다.”처럼 속신어의 기능 요소에 신체의 생김새와 관련된 어휘가 들어 있는 속신어이다. 대체로 인간의 몸이나 생김새에 따라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서천군에 전하여 내려오는 관상 속신어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눈 가장자리가 부은 사람은 심술이 많다.

-눈 바로 밑에 점이 있으면 울 일이 많다.

-눈이 처졌으면 성미가 좋지 않다.

-눈이 크면 명이 짧다.

-둘째 발가락이 엄지발가락보다 길면 아버지가 먼저 돌아가신다.

-머리가 고수머리면 깍쟁이다.

-머리에 가마가 둘이면 결혼을 두 번 한다.

-머리털이 억세면 마음도 억세다.

-손에 잔금이 많으면 팔자가 세다.

-여자가 대머리면 늦게 시집을 가야 한다.

-젖꼭지가 작으면 남편 덕이 없다.

서천군의 관상 속신어는 다른 지역의 속신어들처럼 전국적으로 쓰이는 것들이 많다. 관상 속신어는 겉으로 드러나는 외모로 한 사람의 인성이나 미래를 평가한다. 민중의 사고방식 속에 성실한 생활 태도보다 관상 탓으로 돌려 어떤 일을 운명에 맡기려는 현실 회피적인 발상이 존재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열 가지 속신어 갈래 중에서 가장 신빙성이 떨어지는 속신어이다. 개인의 생김새에 따라 운명이 결정된다는 것은 자신이 노력하여도 해결할 수 없는 일이므로 속신어의 부정적인 측면을 보여 준다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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