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5012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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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俗談 |
이칭/별칭 | 격언,세언,속설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언어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남도 서천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경희 |
[정의]
충청남도 서천군에서 사용하는 짧은 문장의 격언.
[개설]
속담(俗談)은 사람들이 생활에서 얻은 삶의 지혜 교훈으로 전하여 주고자 사용하는 관용구이다. 속담은 시대와 사회를 반영하며, 지역의 향토성과도 관련 있는 경우가 많다. 서천 지역에서 사용하는 속담은 전국에서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속담 이외에 서천 지역의 정서와 생활 환경을 연계하여 이해할 수 있는 속담들도 있다. 에둘러 표현하기를 좋아하는 충청도 사람들의 특성처럼 서천에서 사용되는 속담 역시 비유적 표현이 많다.
[서천의 속담]
1. 서천에서 해가 뜨겠다: 해가 뜰 리 없는 서쪽 하늘에서 해가 뜨겠다는 뜻이다. 뜻밖의 일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2. 서천 소가 웃을 일: 어이없는 말을 듣거나 그런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쓰는 말이다.
3. 서천에 경 가지러 가는 사람은 가고 장가들 사람은 장가든다: 서로 같은 목적으로 동행하다가 갑자기 변하여 각자 자기 좋은 대로 행동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4. 서천이 송산(松山)이다: 서천의 자연 경관과 아름다움을 강조하며 서천 사람들의 사랑과 자부심을 담은 말이다.
5. 가을 전어는 깨가 서 말: 서천 전어의 고소한 맛과 명성을 나타내는 속담이다.
6. 가을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 서천 전어의 고소한 맛과 명성을 나타내는 속담이다.
7. 장항의 개가 죽은 곳에 매가 돌아온다: 한 번 정하여진 운명이나 상황이 변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며, 장항읍의 안정성이나 변화가 없는 특성을 강조하는 말이다.
8. 장항에는 봄과 가을이 없다: 해양의 서풍이 강하여 봄과 가을이 단축된 특성을 반영한 속담이다.
9. 비인면 물에 도토리: 어떤 환경이나 상황이 자연스러운 상태를 나타내는 말이다.
10. 시초면이 길어야 말이 잘된다: 어떤 일을 잘하기 위하여서는 처음부터 꾸준하고 오랜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11. 한산면은 한산하다, 한산면은 바다 없는 낚시터: 한산면은 조용하고 평온한 환경을 지녔다는 뜻이다.
12. 화양면 물에 돌이 빠진다: 화양면은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가며 아름답고 조용하고 빛나는 곳이라는 뜻이다.
13. 차례대로 길어라: 일을 차분하고 조심스럽게 순서대로 처리하라는 뜻이다.
14. 바지 허리에 맨다: 꼭 필요하지 않은 것을 계속 가지고 다니거나 낭비하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15. 말의 앞이 망: 말이나 언어의 선택과 사용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16. 바람이 만나 불이 된다: 협력과 결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이다.
17. 열중대로 마냥 벌어진다: 열심히 노력하면 마음대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18. 누가 솥뚜방에 볶는지 보란다: 어떤 일에 대한 관심이나 호기심을 나타내며, 일이나 사건의 결과를 확인하려는 의지가 담긴 말이다.
19. 산에 가도 나라 없다: 노력하여도 보람을 못 느낀다는 뜻이다.
20. 말이 씨꺽 적다: 말이 적어서 조심스럽고 꼼꼼하게 말하여야 한다는 뜻이다.
21. 돌멩이 한 자루 물어 던지기: 작은 일이라도 대충하지 말고 정성껏 하여야 한다는 뜻이다.
22. 호랑이 귀에 날개 달기: 불가능한 일을 하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23. 올챙이도 반이면 김이다: 작은 것이라도 무시하지 말고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뜻이다.
24. 갈 말은 빨리 가라: 할 일이 있다면 늦지 말고 빨리 처리하여야 한다는 뜻이다.
25. 송장 걸어도 망신 보고, 사람 울려도 망신 보나니: 말을 조심하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분별력을 유지하여야 한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