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한테 홀린 청년」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501285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서천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조경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97년 - 「여우한테 홀린 청년」 서재규에게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23년 5월 31일 - 「여우한테 홀린 청년」 『2023 서천군지』 6권에 수록
관련 지명 성내리 - 충청남도 서천군 비인면 성내리
채록지 성내리 - 충청남도 서천군 비인면 성내리지도보기
성격 설화|민담
주요 등장 인물 청년|여우
모티프 유형 여우의 변신

[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비인면 성내리에서 여우와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여우한테 홀린 청년」은 여우 둔갑 설화이다. 여자로 변신한 여우한테 홀려 죽은 청년에 관한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여우한테 홀린 청년」은 1997년 충청남도 서천군 비인면 성내리 주민 서재규에게 채록하였다. 2023년 5월 31일 서천군에서 간행한 『2023 서천군지』 6권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에는 충청남도 서천군 비인면 앞 해수욕장 근처에 공동묘지가 있었다. 동박재 고개에 사는 한 청년이 공동묘지 부근을 지나다가 색시 한 사람을 만났다. 여인은 얼굴도 예쁘고 이야기도 잘 통하여서 청년은 한참을 즐겁게 놀았다. 그런데 어디서인가 개 한 마리가 느닷없이 나타나더니 컹컹 짖어 댔다. 여인은 쩔쩔매며 꼼짝을 못 하더니 놀랍게도 “캐갱캐갱!” 소리를 내며 급하게 도망을 쳤다. 그제야 청년은 여우가 여자로 변신하였다는 사실을 깨닫고 정신을 차리게 되었다. 여우한테 홀려서 바보같이 감질나게 놀아났다는 사실에 기가 막힌 청년은 한참 동안 화병이 나서 일어나지 못하다가 결국은 죽고 말았다.

[모티프 분석]

「여우한테 홀린 청년」의 모티프는 ‘여우의 변신’이다. 우리 민담에 많이 나타나는 여우 둔갑 설화는 마을이나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이야기가 많다. 변신한 여우는 인간을 미혹시키고 마을의 일상을 파괴하는 부정적인 대상으로 인식되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인간으로 변신한 여우가 일상의 평화를 파괴시키는 이야기를 만들어 실제로 일어난 일인 것처럼 전함으로써 사람들의 부질없는 탐욕에 경종을 울리고자 하였음을 알 수 있다. 더불어 공동묘지에서 귀신 체험을 한다는 설화 속의 보편적인 현상과 공동묘지에서 일을 겪고 나면 죽음에 이를 수 있다는 민감성을 반영하고 있기도 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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