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얻은 명당」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501281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서천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조경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91년 - 「우연히 얻은 명당」 이하복에게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23년 5월 31일 - 「우연히 얻은 명당」 『2023 서천군지』 6권에 수록
관련 지명 내신산 - 충청남도 서천군 기산면 신산리지도보기
채록지 신산리 - 충청남도 서천군 기산면 신산리지도보기
성격 설화|풍수담
주요 등장 인물 가난한 남자|승려|지관
모티프 유형 명당과 효심

[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기산면 신산리에 우연히 얻은 명당과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우연히 얻은 명당」은 아무것도 모르는 가난한 사람이 우연히 쓴 아버지의 묏자리가 명당이었다는 행운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우연히 얻은 명당」은 1991년 충청남도 서천군 기산면 신산리 주민 이하복에게 채록하였다. 2023년 5월 31일 서천군에서 발행한 『2023 서천군지』 6권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에 충청남도 서천군 기산면 신산리 내신산에 사는 가난한 남자가 있었다. 오랜 지병을 앓던 아버지가 돌아가셨지만 넉넉하게 장례를 치를 형편이 못 되었다. 남자는 할 수 없이 가마니에 아버지의 시신을 싸서 산을 올랐다. 명산을 찾아서 아버지를 묻어 줄 생각이었다. 그런데 컴컴한 산을 오르다가 그만 아버지의 시신을 싼 가마니를 떨어뜨려 버렸다. 길은 어둡고 가마니는 계속 굴러가니 어쩔 수 없이 가마니가 멈추는 곳에 아버지를 묻게 되었다.

명당을 찾지도 못하고 그냥 아무 곳에나 묻은 것 같아서 남자는 내내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승려가 찾아와 하룻밤을 재워 달라고 하여서 방을 내주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에 보니 승려가 뻣뻣하게 죽어 있었다. 남자는 매우 놀랐지만 우선은 시신을 수습하여 땅에 묻었다. 승려의 바랑만 임자를 잃고 덩그러니 놓여 있기에, 무엇이 있는지 열어 보았더니 금덩어리가 들어 있었다. 남자는 얼른 금덩어리를 들고 지관에게 가서 명당자리를 알아보아 달라고 부탁하였다. 그러자 지관이 “지금은 아버지 무덤이 어디요?”라고 물었다. 남자가 아버지를 묻은 곳으로 지관을 데리고 갔더니, “이게 명당이구먼.” 하는 것이었다. 남자가 잡은 곳이 바로 명당자리였던 것이다.

[모티프 분석]

「우연히 얻은 명당」의 모티프는 ‘명당과 효심’이다. 이야기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어쩌다가 명당자리를 얻은 것처럼 보이는 이야기이지만, 사람의 일생에서 자연의 풍수지리 기운이 집안의 운세에 절대적인 영향을 준다는 우리 선조들의 믿음을 반영하고 있다. 남자는 자신을 위하여 금덩어리를 쓰고 싶은 마음이 조금도 없었다. 죽은 아버지를 좋은 묏자리에 모시고 싶어 하는 효심이 발복을 일으킨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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