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개나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501267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서천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담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12년 - 「절개나무」 단상리 주민에게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2년 - 「절개나무」 『한산면지』에 수록
관련 지명 당골 -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단상리지도보기
채록지 단상리 -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단상리지도보기
성격 설화|유래담
주요 등장 인물 윤씨 여인
모티프 유형 유래담|열녀

[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단상리에서 절개나무의 명칭과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절개나무」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단상리 당골 근처에 있는 느티나무가 ‘절개나무’라고 불린 유래와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절개나무」는 2012년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단상리에서 마을 주민에게 채록하였다. 2012년 서천문화원에서 발행한 『한산면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단상리에는 당골이라 부르는 고개가 있다. 고개 안에는 서낭당이 있고, 근처에 느티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느티나무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한다.

옛날 조선 전기 단종(端宗)[1441~1457] 대에 선비 집안에서 자란 윤씨 여인이 살고 있었다. 윤씨 여인은 나씨의 집안에 출가하여 부지런히 살림을 꾸려 나갔다. 그 무렵 수양대군(首陽大君)[1417~1468]이 어린 조카를 내쫓고 스스로 왕이 된 사건이 벌어졌다. 이때 나씨 선비를 평소 좋지 않게 여기던 한 사람이 나씨 선비가 어린 임금을 구하기 위하여 작당 모의를 하고 있다고 고변하였다. 이로 인하여 나씨 선비는 그만 죽음을 당하고 말았다. 윤씨 여인은 조정 관리들에 대한 원망으로 상복을 한시도 벗지 않았다.

어느 날, 윤씨 여인이 깜빡 잠이 들었다. 꿈속에서 대나무 숲을 헤치고 가다 보니 남편이 산신령과 느티나무 아래에 앉아 바둑을 두고 있었다. 윤씨 여인은 남편을 반갑게 부르며 품으로 달려갔다. 꿈에서 깬 부인은 꿈속의 장소를 찾아 이리저리 돌아다녔는데, 마침 한산면 단상리의 대나무 숲 부근에서 남편과 재회한 꿈속의 장소를 찾게 되었다. 그 후 윤씨 여인은 매일같이 느티나무 아래에서 산신에게 기도를 올렸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윤씨 여인의 기도가 통하였는지 혼령이 된 남편을 만났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산신령이 내려와 두 사람을 막았다. 그러고는 낭군이 억울하게 죽었으면 혼령을 달래 주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윤씨 여인에게 호통을 치고 돌아갔다. 다음 날 윤씨 여인은 곧바로 임금이 행차하는 곳에 올라가 미리 써 둔 상소문을 임금에게 올렸다. 왕은 윤씨 여인을 불쌍히 여겨 무고한 나씨 선비를 고발한 사람들을 처벌하였다.

그 후 윤씨 여인은 서낭당 느티나무에 매일 치성을 드리다가 여생을 마치고 하늘로 올라갔다고 전한다. 이처럼 한 여인이 남편에 대한 절개를 지켰다 하여 지금도 느티나무에는 ‘절개나무’라는 이름이 남아 있다.

[모티프 분석]

「절개나무」는 ‘절개나무’라는 느티나무의 별명에 대한 유래담이 주된 내용을 이룬다. 또 윤씨 여인이 남편에 대한 절개를 바탕으로 남편의 억울함을 풀어 주고 있다는 점에서 ‘열녀’ 모티프의 특징도 함께 발견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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