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반 골탕 먹이는 상여꾼」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501243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서천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담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90년 - 「양반 골탕 먹이는 상여꾼」 손익성에게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23년 5월 31일 - 「양반 골탕 먹이는 상여꾼」 『2023 서천군지』 6권에 수록
관련 지명 여사리 -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여사리
채록지 여사리 -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여사리지도보기
성격 설화|민담
주요 등장 인물 마을 사람|대감집 세 아들
모티프 유형 골탕 먹이기

[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여사리에서 양반 골탕 먹이는 일과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양반 골탕 먹이는 상여꾼」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여사리에서 양반 골탕 먹이는 상여꾼과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양반 골탕 먹이는 상여꾼」은 1990년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여사리 주민 손익성에게 채록하였다. 2023년 5월 31일 서천군에서 발행한 『2023 서천군지』 6권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 신분의 차별이 극심하던 시절, 상여나 가마 같은 것을 메는 일은 몸을 쓰는 힘든 일이라서 양반들은 거들떠보지 않았고 언제나 양반댁의 하인이나 이른바 천민들의 몫이었다. 천민들은 늘 죽어라 일만 하면서 항상 양반에게 절을 하였고 까딱하면 두드려 맞기도 더러 하였으므로 가면 갈수록 억울함이 점차 더하여지고 있었다. 하루는 이들 중 머리 좋은 한 사람이 양반들을 제외한 마을 사람들을 모두 불러 모아 회의를 열었다. 그러고는 우리도 양반에게 절을 하지만 말고 좀 받아 보자 하면서 골탕을 먹여 보자고 하였다.

때마침 마을의 대감댁 부인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들렸다. 그러자 마을 사람들은 상여를 한참 메고 가다가 다리에 이르러서 상주가 절을 하지 않으면 상여가 움직이지 않는다고 하며 버텨 보자 하였다. 마을 사람들은 작당한 대로 절을 하지 않으면 상여가 움직이지 않는다면서 다리에서 꿈쩍도 하지 않았다. 상을 치르던 대감댁 세 아들은 날도 저물어 가고 하관할 시간에 맞추어 상여가 도착하여야 하는데 시간이 지체되니 안절부절못하였다. 할 수 없이 자리를 깔아 두고 상여를 멘 사람들을 향하여 두 아들은 절을 하는데 끝에 따라오던 막내아들만은 절을 하지 않았다. 막내아들은 돈이 많은 사람이라서 상여꾼들이 절을 하는 대신 돈을 내라고 하니 막내아들이 오히려 좋아하며 돈을 내었다. 그렇게 양반에게 절도 받고 돈도 받은 마을 사람들은 결국 상여를 움직여 다리를 건넜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도 상여를 모신 후 바로 가지 않고 잠시 머무르는 것이라고 한다.

[모티프 분석]

「양반 골탕 먹이는 상여꾼」의 주요 모티프는 ‘골탕 먹이기’이다. 이야기는 신분 차별의 상황 속에서 양반을 골탕 먹이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단순히 양반을 골탕 먹이는 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공동체의 전통적 생활 풍속 중 하나인 ‘상여 메기’에 대한 유래를 양반과 상여꾼 간의 일화와 연결 지어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기할 만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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