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장사 하다가 만난 도깨비」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501241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서천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담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10년 1월 28일 - 「비단장사 하다가 만난 도깨비」 차한수에게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5년 12월 8일 - 「비단장사 하다가 만난 도깨비」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4-8-충청남도 서천군에 수록
관련 지명 여사리 -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여사리
채록지 여사리 -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여사리지도보기
성격 설화|민담
주요 등장 인물 비단 장수|도깨비
모티프 유형 도깨비의 장난

[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여사리에서 도깨비의 장난과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비단장사 하다가 만난 도깨비」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여사리에서 전하는 도깨비와 관련된 이야기이다. 도깨비의 장난으로 비단 장수가 놀라서 일찍 죽었다는 내용이다.

[채록/수집 상황]

「비단장사 하다가 만난 도깨비」는 2010년 1월 28일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여사리에서 마을 주민 차한수에게 채록하였다. 2015년 12월 8일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간행한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4-8-충청남도 서천군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 장에서 비단을 파는 한 사람이 있었다. 비단 장수는 주변의 큰 장이 열리면 등허리에 비단을 메고 직접 비단을 팔러 걸어 다녔다. 어느 날 비단 장수가 부여의 홍산장(鴻山場)에 비단을 팔러 가는 길에 고개를 넘어가는데, 점차 해가 저물었다. 그러던 중 누군가가 비단 장수에게 모래를 흩뿌리기 시작하였다. 해가 저물어 주변이 깜깜한 데다가 무거운 비단 더미를 짊어지고 고개를 오르는 힘든 와중이라 주변을 둘러보아도 잘 보이지 않았다. 비단 장수는 꺼림칙한 마음이 들었지만 비단을 잠시라도 땅바닥에 내려놓으면 혹여나 더러워질까 하여 주변을 자세히 둘러보지 못하고 힘이 남아 있을 때 그저 고개를 넘어가고자 하였다.

그렇지만 계속하여 누군가가 비단 장수에게 모래를 흩뿌린 탓에 비단 장수는 결국 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비단 장수는 차마 비단을 내려놓지는 못하고 땀만 뻘뻘 흘렸다. 시간이 지체됨에 따라 등허리에 메고 있던 비단 더미는 더 무겁게 느껴졌다. 비단 장수는 주변을 살피고자 비단을 멘 채로 주변의 가랑잎을 긁어모아서 불을 피웠다. 불을 피우니 그제야 모래를 흩뿌리는 일이 멈추었다. 비단 장수는 이상하게 여겨 모래가 멈춘 것을 보자마자 줄행랑치듯이 정신없이 고개를 넘어왔다. 간신히 고개를 넘은 비단 장수는 장사를 마무리하고 다시 집에 돌아와 쉬었다. 그런데 밤에 잠이 오지 않고 누군가가 눈에 모래를 흩뿌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이후 비단 장수는 오래 살지 못하고 죽었는데, 그때 고개를 넘다가 만난 도깨비와의 일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전한다.

[모티프 분석]

「비단장사 하다가 만난 도깨비」의 주요 모티프는 ‘도깨비의 장난’이다. 도깨비의 짓궂은 장난으로 인하여 무고한 비단 장수가 놀라 요절하였다는 내용에서 주된 작중 인물의 이른 죽음에 대한 당시 사람들의 안타까운 심정이 반영되었음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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