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501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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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원산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광호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10년 1월 26일 - 「초면에 반말한 사람 골탕 먹이기」 이봉주에게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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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5년 12월 8일 - 「초면에 반말한 사람 골탕 먹이기」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4-8-충청남도 서천군에 수록 |
관련 지명 | 원산리 -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원산리 |
채록지 | 원산리 -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원산리![]() |
성격 | 설화|민담 |
주요 등장 인물 | 남자|키 큰 남자 |
모티프 유형 | 예의와 말 |
[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원산리에서 예의와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초면에 반말한 사람 골탕 먹이기」는 키가 작아서 어린아이처럼 보이는 한 남자가 처음 보는 사람으로부터 반말을 듣자, 엉뚱한 길을 가리켜 주어 상대방이 고생하게 하였다는 복수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초면에 반말한 사람 골탕 먹이기」는 2010년 1월 26일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원산리 주민 이봉주에게 채록하였다. 2015년 12월 8일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간행한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4-8-충청남도 서천군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한 남자가 여름에 콩밭에서 허리를 숙인 채 김을 매고 있었다. 지나가던 키 큰 남자가 콩밭에서 일하는 사람을 어린아이로 보았던지 초면에 반말을 하면서 “야! 야!” 하고 불렀다. 콩밭 매던 남자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자, “저놈의 새끼가 귀 처먹었나?”라고 하면서 돌아서려고 하였다. 그래서 “나 보세요. 나 보고 뭐라고 하였소?” 하고 물었더니 키 큰 남자가 “아이인 줄 알았더니 어른이네.” 하였다.
콩밭 매는 남자가 속으로 ‘너 죽었어, 이놈아.’ 하면서도 겉으로는 “저, 무슨 말 물으려고 그러셨쥬? 워디서 오시요? 이 지방 지리 몰르우?”라고 물었다. 그러자 키 큰 남자가 자기 안식구가 속이 좋지 않아서 고창약을 사러 고창집을 찾아가는 중인데, 올라가야 하는지 내려가야 하는지 잘 모르니 길을 알려 달라고 하였다. 콩밭 매던 남자는 초면에 반말한 버릇없는 남자를 골탕 먹여야겠다고 작정하고 아래로 내려가야 할 길을 반대로 가리켜 주었다. 그랬더니 키 큰 남자는 위쪽을 향하여 빠르게 걸어갔다.
콩밭 매던 남자는 “너 오늘 고생 좀 하여 봐라.” 하면서 계속 밭을 매었다. 키 큰 남자가 의원을 못 찾고 다시 돌아올 시간이 되자 콩밭 매던 남자는 냇둑 쪽으로 넘어가서 고개만 내밀고는 살펴보고 있었다. 잠시 후 키 큰 남자가 오더니, “이눔의 새끼 워디로 달아났네.” 하면서 몹시 툴툴거리며 아래쪽으로 내려갔다.
[모티프 분석]
「초면에 반말한 사람 골탕 먹이기」의 모티프는 ‘예의와 말’이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라는 속담처럼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고 예의 없이 행동하면 자신도 똑같은 대우를 받는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