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렁이 때문에 눈먼 누나」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501207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여사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광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10년 1월 28일 - 「구렁이 때문에 눈먼 누나」 차한수에게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5년 12월 8일 - 「구렁이 때문에 눈먼 누나」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4-8-충청남도 서천군에 수록
관련 지명 여사리 -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여사리
채록지 여사리 -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여사리지도보기
성격 설화|민담
주요 등장 인물 남동생|누나
모티프 유형 구렁이와 복수

[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여사리에 구렁이와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구렁이 때문에 눈먼 누나」는 구렁이를 보았다는 말을 오빠에게 전하기만 한 누나가 눈이 멀더니 고생하다가 죽었다는 이야기이다. 동물 복수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구렁이 때문에 눈먼 누나」는 2010년 1월 28일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여사리 주민 차한수에게 채록하였다. 2015년 12월 8일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간행한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4-8-충청남도 서천군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외숙모가 동네 사람들과 함께 집에서 모시를 짜고 있었다. 갑자기 까치가 시끄럽게 짖어 대어서 쳐다보았더니 누런 구렁이가 이쪽 등나무에서 저쪽 등나무로 넘어가고 있었다. 나무에 있던 까치들이 잡아먹힐까 봐 사정없이 더 울어 댔다. 그런 광경을 본 외숙모가 남동생의 집에 가서 자기 집 나무 위에 구렁이가 있다고 말하였다. 남동생은 바로 누나의 집으로 와서 막대기로 등나무 가지를 마구 쳐서 구렁이를 땅으로 떨어뜨렸다. 그러고는 돌 위에 불을 피운 뒤 구렁이를 몸보신용으로 구워 먹어 버렸다. 그런데 구렁이를 잡아먹은 남동생은 아무 일이 없었고 구렁이를 보았다고 일러 준 누나만 눈이 멀더니 몇 년 고생을 하다가 죽었다.

[모티프 분석]

「구렁이 때문에 눈먼 누나」의 모티프는 ‘구렁이와 복수’이다. 전통 민담에서 구렁이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특히 집에 사는 구렁이는 ‘업(業)’이라고 하여 신성하게 여겼다는 이야기가 많다. 업은 한집안의 살림을 보호하거나 보살펴 준다는 동물이나 사람을 가리키는데, 업이 나가면 집안이 망한다고 여겼다. 또한 업은 집안의 재물을 지켜 주는 수호신의 역할을 한다고 믿었으며, 집안에서 업이 나가면 가운(家運)이 쇠퇴한다고 믿었다. 누나가 자신의 집에 있는 구렁이를 죽음에 이르도록 원인 제공을 하였으니 불행한 일을 겪은 것이다. 이와 같은 동물 복수담은 신령하게 여기는 동물을 함부로 대하면 안 된다는 금기담으로서의 역할을 하였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