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길에 나뭇잎 밟는 소리에 놀라 단명한 사람」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501206
이칭/별칭 「밤에 나무하러 갔다가 혼난 일」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원산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광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10년 1월 21일 - 「밤길에 나뭇잎 밟는 소리에 놀라 단명한 사람」 이준환에게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5년 12월 8일 - 「밤길에 나뭇잎 밟는 소리에 놀라 단명한 사람」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4-8-충청남도 서천군에 수록
관련 지명 원산리 -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원산리
채록지 원산리 -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원산리지도보기
성격 설화|민담
주요 등장 인물 마을 주민
모티프 유형 죄와 단명

[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원산리에서 심신이 약한 사람과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밤길에 나뭇잎 밟는 소리에 놀라 단명한 사람」은 한밤중에 고개를 넘던 사람이 걸음을 옮겨 놓을 때마다 나는 이상한 소리를 들은 이후로 단명하였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밤길에 나뭇잎 밟는 소리에 놀라 단명한 사람」은 2010년 1월 21일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원산리 주민 이준환에게 채록하였다. 2015년 12월 8일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간행한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4-8-충청남도 서천군에 수록되어 있다.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4-8-충청남도 서천군에는 이와 매우 유사한 내용의 이야기가 「밤에 나무하러 갔다가 혼난 일」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2010년 1월 21일 원산리 주민 이준환에게 함께 채록한 것이다.

[내용]

한밤중에 고개를 넘어 집으로 가던 남자가 있었다. 발을 옮겨 놓을 때마다 뻐석뻐석 소리가 나고 가만히 있으면 소리가 나지 않았다.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여 보아도 버스럭버스럭 소리가 계속 나고 누가 뒤에서 잡아당기는 것 같았다. 무서운 마음에 지칠 대로 지쳐서 집에 돌아왔더니 발에 망개나무 잎가지가 걸려 있었다. 얼마나 놀랐던지 남자는 얼마 못 살고 죽었다고 한다.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도 있다. 한밤중에 주인 몰래 남의 산에 나무를 하러 간 남자가 있었다. 달빛도 없는 캄캄한 암흑 속에서 나무 베는 톱 소리만 울리니 마음이 조급하였다. 주인집에 소리가 들려서 주인이 쫓아올 것 같아 서너 개만 베고 산골짜기 고랑을 타고 내려오는데 뒤에서 무엇인가가 막 잡아당기는 것 같았다. 걸음을 걸으려고 하여도 몇 발짝 나갈 수가 없었고, 너무 무서워서 소리를 질러도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나중에 무슨 소리가 나서 “누구유?” 하는 소리를 겨우 내었더니, “나요.” 하였다. 이제 살았다는 생각으로 마주 보았더니 친척 형제도 밤에 나무를 베러 온 것이었다. 남자는 “도깨비 무섭네 하여도 사람이 제일 무섭네. 땀으로 멱을 감아 버렸네.” 하는 소리가 저절로 나왔다.

[모티프 분석]

「밤길에 나뭇잎 밟는 소리에 놀라 단명한 사람」의 모티프는 ‘죄와 단명’이다. 마음 약한 사람이 혼자 밤길에 돌아다니면 아무것도 아닌 일에 놀라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는 내용이다. 일상의 모든 일이 마음 먹기에 달렸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죄짓고 못 산다.’는 말처럼 작은 일이라도 죄를 지으면 불안과 가책으로 스스로를 고통 속에 가두게 되므로, 절대로 죄를 지어서는 안 된다는 경각심을 전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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