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내는 무너진 사당의 주춧돌」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501202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원산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광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10년 1월 26일 - 「빛을 내는 무너진 사당의 주춧돌」 이봉주에게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5년 12월 8일 - 「빛을 내는 무너진 사당의 주춧돌」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4-8-충청남도 서천군에 수록
관련 지명 원산리 -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원산리
채록지 원산리 -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원산리지도보기
성격 설화|민담
주요 등장 인물 마을 주민
모티프 유형 사당과 정령

[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원산리에서 사당의 주춧돌과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빛을 내는 무너진 사당의 주춧돌」은 무너진 사당의 주춧돌을 다른 곳에 쓰면 안 된다는 내용이 담긴 설화이다. 정령이 깃든 사물은 신중하게 대하여야 한다는 금기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빛을 내는 무너진 사당의 주춧돌」은 2010년 1월 26일년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원산리 주민 이봉주에게 채록하였다. 2015년 12월 8일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간행한 『증편 한국구비문학대계』4-8-충청남도 서천군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50년 전 무렵 삼짇날에 한 마을 주민이 서천군 화양면 죽산리에 당산제를 지내러 갔을 때의 일이다. 음식을 정갈하게 모두 장만하였으나 비가 계속 내려서 마을의 수호신이 있는 당산(堂山)에 제사상을 차릴 수가 없었다. 할 수 없이 부엌에서 상을 차리고 당산경(當山經)을 읽을 때였다. 당산 쪽에서 석축으로 쌓은 돌들 중 한곳에서 불빛이 켜졌다 사라졌다를 반복하였다. 무서운 마음이 들어서 귀신 쫓는 축사(逐邪)도 읽으면서 제를 지내고는 사람들을 불러 불빛이 깜빡이는 돌을 가리키며 표시를 하라고 일렀다. 제를 마치고 비가 멎은 후 당산에 가 보니 한쪽 귀퉁이에서 네모반듯한 돌이 야광 같은 빛을 냈다. 어디에서 가져다 쓴 것이냐고 물어보았더니, “저쪽 윗동네 사당이 무너져서 없애 버렸는데, 거기서 나온 주춧돌이요. 주춧돌이 하도 좋길래 가져다가 여기 쌓았시유.” 하는 것이었다. 그 말을 듣고 바로 주춧돌을 캐다가 강에 내다 버리라고 하였다.

[모티프 분석]

「빛을 내는 무너진 사당의 주춧돌」의 모티프는 ‘사당과 정령’이다. 사당은 모시는 사람의 제를 지내 줌으로써 마을 주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곳이고, 당산은 토지나 마을의 수호신이 있는 마을 근처의 산이나 언덕을 가리킨다. 사당에 있었던 주춧돌은 신이나 정령이 깃든 존재이다. 자기 마을의 기도를 위한 당산에 다른 마을의 정령이 깃든 돌을 가져다 썼으니 부정을 탈 수밖에 없다. 정령이 깃든 대상을 함부로 대하여서는 안 된다는 민간의 금기 풍습이 반영된 이야기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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