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다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501154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서천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중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2020년 - 「도마다리」 『문산면지』에 수록
관련 지명 도마다리 - 충청남도 서천군 문산면 신농리지도보기
성격 설화|유래담
주요 등장 인물 천방사 승려
모티프 유형 천방사에 대한 반감

[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문산면 신농리에서 도마다리의 유래와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도마다리」충청남도 서천군 문산면 신농리 도마천(渡馬川) 위에 놓여진 도마다리의 유래에 대한 두 가지 설화를 전하고 있다. 첫 번째로 인근 천방사(千方寺)의 승려들이 도마천 위에서 통행세를 받던 다리라는 이야기가 전한다. 두 번째로 천방사에 가는 사람들이 말에서 내려 다리를 건넜기 때문에 도마다리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채록/수집 상황]

「도마다리」는 2020년 서천문화원에서 간행한 『문산면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도마다리도마천이라는 냇물 위에 놓여 있는 다리이다. 도마천은 인근의 충청남도 서천군 문산면 금복리 쇳골에서 발원한 냇물인데, 냇물이 문산저수지의 수문을 지나고 난 뒤 계속 흐르면서 두 번째로 만나는 다리가 도마다리이다. 도마다리가 있는 곳은 문산면의 중심지이다. 따라서 도마다리에는 문산면의 역사에 얽힌 수많은 이야기들이 전하여져 오고 있다. ‘도마다리’라는 이름의 유래에 대하여서는 두 가지 설화가 있다.

하나는 근처의 천방산(千方山)에 있던 천방사의 승려들이 거두어들였다는 통행세에 관한 이야기이다. 천방사의 승려들이 일대를 지나는 사람들로부터 통행세를 받기 위하여 지키고 서 있던 다리가 도마다리였다는 것이다. 그런데 천방사에 있던 승려들이 많은 악행을 저지르는 바람에 천방사에 불이 나게 되었고, 통행세를 받던 승려들도 한순간 모두 사라졌다고 한다.

도마다리의 유래에 대한 또 하나의 설화는 도마(渡馬), 즉 말이 다리를 건넌다는 의미와 연결되어 있다. 천방사는 매우 큰 절이어서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래서 서천군 시초면 초현리 천초마을 앞을 흐르는 초현천의 하마교(下馬橋)부터 사람들이 말에서 내려 걸어 이르렀기 때문에 ‘도마다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것이다.

[모티프 분석]

「도마다리」의 주요 모티프는 ‘천방사에 대한 반감’이다. 도마다리의 유래에 대한 설화에서는 통행세를 거두어들이던 천방사의 승려들이 등장하고, 통행인들이 장사진을 이룰 정도로 규모가 컸던 천방사가 등장한다. 첫 번째 설화에서 천방사의 승려들이 많은 악행을 저질러 불이 났고, 그로 인하여 통행세를 받던 승려들이 사라졌다는 이야기는 지역민들의 천방사에 대한 반감을 드러낸다. 두 번째 설화에서 대규모 사찰인 천방사에 대한 언급이 있으며, 절의 위세가 커서 사람들이 말에서 내려 조심스레 다리를 건넜기에 ‘도마다리’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전한다.

두 이야기는 모두 천방사에 대한 지역민들의 부정적 인식을 반영하고 있다. 천방사는 백제를 침공한 소정방(蘇定方)[592~667]이 지었다는 전설이 전하여지는 사찰이라서, 백제에 대한 애착을 가진 지역민들에게 애초부터 좋은 인상을 주기 어려운 사찰이었다. 도마다리의 유래에 대한 이야기는 지역민들의 백제에 대한 애착과 소정방을 비롯한 외세의 침입에 대한 반감에 맥이 닿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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