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자북 전설」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501152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서천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중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2023년 5월 31일 - 「동자북 전설」 『2023 서천군지』 6권에 수록
관련 지명 동자북 -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동산리지도보기
성격 설화|지명 유래담
주요 등장 인물 19명의 동자들|나당 연합군|백제 왕자
모티프 유형 나라를 위하여 싸우다 죽은 동자들이 치던 북소리

[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동산리에 동자북 소리와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동자북 전설」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동산리동자북마을이라 불리는 이유를 전하고 있다. 백제 멸망 무렵 동산리에서는 19명의 동자[어린이]들이 무예를 익히며 놀았는데, 백제가 나당 연합군에 의하여 멸망할 위기에 처하자 19명의 동자들이 백제를 위하여 용맹하게 싸우다가 죽었다고 한다. 그 뒤 동자들이 죽어 묻힌 땅에서는 비가 오면 동자들이 치던 북소리가 들려왔다고 전하여진다.

[채록/수집 상황]

「동자북 전설」은 2023년 서천군에서 간행한 『2023 서천군지』 6권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동산리동자북마을이라고 불리며, 마을 입구에 커다란 북이 설치되어 있다. 동산리동자북마을이라고 불리게 된 것은 백제 멸망 무렵에 백제를 위하여 싸우다 희생되었다고 전하여지는 동자들에 대한 전설 때문이다.

전설에 따르면 백제 말에 서천 건지산성(舒川 乾芝山城) 주변에 살던 19명의 동자들이 무예를 익히며 어울려 놀았다고 한다. 백제의 사비성이 나당 연합군에 의하여 함락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동자들은 백제를 위하여 끝까지 싸우기로 결의하였다. 주변에 머물던 백제의 왕자가 이러한 소식을 듣고 동자들을 찾아와 격려하고 가기도 하였다. 얼마 후 나당 연합군이 마을까지 쳐들어오자, 동자들은 뒷산으로 올라가 끝까지 용맹하게 싸우다가 모두 전사하였다. 그 뒤 비가 오는 날이면 동자들이 묻힌 땅에서 동자들이 치는 북소리가 들려왔다고 하여 이 마을이 동자북마을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또 다른 전승에서는 ‘동자북마을’이라는 이름이 마을의 형상 때문에 붙여진 것이라고 전한다. 마을의 모습이 동자들이 북을 치고 있는 모양이어서 동자북마을이라고 불렸다는 것이다. 전설이 전하여지는 축봉산에 묘를 쓰면 마을 청년들이 죽는다고 하여 지금도 마을 주민들은 일대에 묘 쓰는 것을 피하고 있다고 한다. 또 마을 입구에 설치된 북을 열아홉 번 두드리고 소원을 빌면 동자승이 소원을 들어준다는 이야기도 전하여지고 있다. 동자 19명이 나라를 위하여 싸우다 죽었다는 시기에 대하여서는 나당 연합군이 처음 쳐들어왔을 때라는 전설도 있고, 백제 부흥 운동 시기라는 전설도 있다.

[모티프 분석]

「동자북 전설」의 주요 모티프는 ‘나라를 위하여 싸우다 죽은 동자들이 치던 북소리’이다. 나라를 위하여 싸우다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동자들의 죽음은 마을 사람들에게 시간이 흘러도 잊을 수 없는 커다란 슬픔이었을 것이다. 비가 오는 날이면 동자들이 묻힌 곳에서 들려왔다는 북소리는 피지 못하고 떨어진 꽃송이와도 같은 동자들의 희생에 대한 마을 공동체의 애도와 심리적 부채 의식이 모아 이루어진 청각적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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