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서천 출신의 독립운동가.

[활동 사항]

김영헌(金永憲)[1921~2000]은 1921년 11월 24일 지금의 충청남도 서천군 마서면 어리에서 태어나 문산면 문장리에 거주하였다. 서천에서 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한 후 1937년 4월 상경하여 배재중학교에 입학하였다. 1942년 2월 학우 신낙현(申洛鉉)·정준영(鄭俊永) 등과 함께 항일 투쟁을 계획하였으며, 1942년 3월 배재중학교 졸업 후 수원의 팔탄공립초등학교와 서천의 시초공립국민학교에서 촉탁 교원으로 근무하였다.

김영헌은 1944년 6월 서천 문장리 집에서 김옥돈(金玉敦)·신낙현·한정헌(韓楨憲) 등에게 독립사상을 고취하는 내용의 서신을 보냈으며, 7월 19일에는 일제 패망을 확신하는 내용 및 조국 독립과 민족 해방을 위하여 궐기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인쇄물 400여 매를 서울 종로와 광화문 일대에 배포하였다.

김영헌은 1944년 8월 신낙현과 함께 서울에 있던 한 여관에서 당시 일본 수상 도조 히데키[東條英機]를 비방하는 말을 하다가 일제 경찰에 체포되었다. 김영헌은 1945년 4월 18일 경성지방법원에서 「치안유지법」 및 「조선임시보안령」 위반 혐의로 징역 2년형을 언도받고 옥고를 치르던 중 1945년 8월 15일 광복을 맞이하여 감옥에서 풀려났다. 김영헌은 2000년 5월 12일 사망하였다.

[묘소]

김영헌의 묘소는 대전광역시 유성구 현충원로 251[갑동 산23-1] 국립대전현충원에 있다.

[상훈과 추모]

대한민국 정부는 김영헌의 공적을 기려 1986년 대통령표창을,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