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서천 지역에 학교를 설립한 개항기 관인.

[가계]

강원로(姜元魯)[1859~?]는 1859년 출생하였다. 본관은 진주(晋州)이다. 할아버지는 강찬민(姜贊民)이고, 아버지는 강시창(姜時昌)이다.

[활동 사항]

강원로는 1895년 탁지부주사를 시작으로 탁지부의 세무시찰관과 재무관(財務官) 등을 역임하였고, 이후 중추원의관(中樞院議官)을 지냈다. 1905년 비인군수를 거쳐, 1906년 남포군수 서리, 1908년 서천군수, 1910년 회덕군수와 진잠군수, 1911년 온양군수 등을 역임하였다. 비인군수 재직 시 군내 뜻 있는 인사들로부터 기부금을 받아 인창학교(仁昌學校)를 건립하였고, 건립 후 강원로는 교장으로 참여하였다. 점차 학생 수가 증가하였으나 학교 운영을 위한 재정이 여의치 않자 대한제국 정부에 역토(驛土)의 소작료를 경비에 쓰겠다고 청원하였다. 서천군수로 부임하여서는 서창학교(舒昌學校)를 설립하였다. 전주지방법원 서천출장소 건물을 교사로 활용하였으며, 지역 유지들의 협력으로 설립하였다. 서창학교는 서천초등학교의 전신이다. 강원로는 온양군수 이후 진주군 진주면장을 거쳐 1913년 경상남도지방토지조사위원, 1919년 진주군참사 등을 지냈다. 2009년 민족문제연구소에서 편찬한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되었다.

[상훈과 추모]

1908년 비인·서천·한산 일대의 보부상 조직인 팔군상업사(八郡商業社)에서 강원로의 만세송덕비(萬世頌慕碑)를 세웠다. 만세송덕비는 충청남도 서천군 판교면 저산리 다리목[구장터]에 있다. 서천 지역에는 그 밖에도 강원로에 대한 선정비가 2개 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