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서천 출신의 효자.

[가계]

김용현(金溶鉉)[1825~1886]의 본관은 김녕(金寧)이다. 증조할아버지는 김성원(金聲遠)이고, 할아버지는 김시한(金時漢)이다. 아버지는 김치능(金致能)이고, 어머니는 경주 최씨(慶州 崔氏)이다. 부인은 밀양 박씨(密陽 朴氏)이고, 아들은 김시권(金始權)·김종건(金鍾權)이다.

[활동 사항]

김용현은 1825년(순조 25) 서천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적부터 효행으로 세상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는데, 추운 겨울날에는 아버지가 추울까 걱정하여 체온으로 이부자리를 따뜻하게 하였다고 한다.

김용현은 커서도 아버지가 병을 얻자 정성을 다하여 간병하였으며, 아버지가 천식으로 사경을 헤매자 자신의 손가락을 베어 피를 아버지 입에 흘려 넣어 생명을 연장시켰다고 한다. 이후 부모가 사망하자 6년간 시묘살이를 하며 효행을 실천하였다. 김용현은 1880년(고종 17) 무과에 급제한 뒤 수문장을 역임하였고, 1886년에 사망하였다.

[묘소]

김용현의 묘소는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주항리에 있다.

[상훈과 추모]

지역 유림이 김용현의 효행을 조정에 알려 1893년(고종 30) 김용현은 효자로 정려되고 병조참의에 추증되었다. 김용현 효자 정려각은 1943년과 1993년에 중수되었으며, 정면과 측면 각 1칸의 팔작지붕 형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