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방지를 시조로 하고 방거를 입향조로 하는 충청남도 서천군의 세거 성씨.

[연원]

온양 방씨(溫陽 方氏)는 방지(方智)를 시조로 하는 성씨이다. 방지의 아들 방헌주(方軒柱)는 가유현주(嘉猷縣主)가 되었고, 손자 방길정(方吉正)은 전경부경(典京府卿), 방동량(方東亮)은 대광(大匡), 방보혁(方甫赫)은 평안군(平安君)에 책봉되는 등 대를 이어 현달하였다고 한다. 4세손 방공요(方公瑤)가 화영군(化寧君) 작위를 받고 있다가 후백제의 견훤에게 멸문의 화를 입은 뒤 계대가 분명하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후손들이 고려 태조 때 좌복야에 올라 온수군(溫水君)에 책봉되고 지금의 충청남도 아산시 온양(溫陽)에 터를 잡은 방운(方雲)을 중시조이자 기세조(起世祖)로 하여 세계(世系)를 잇게 되었다. 방운 이전까지는 경상북도 상주(尙州)를 관향으로 삼았으나, 방운 이후부터는 온양을 관향으로 삼았다. 충청남도 서천군에는 온양 방씨 12세손 방우선(方于宣)의 네 아들 방서(方曙)·방현(方玄)·방훤(方暄)·방적(方迪)을 각각 파조로 하는 후손들이 세거하고 있다.

[입향 경위]

온양 방씨 서천 지역 입향조는 방운의 20세손 방거(方鉅)이다. 방거는 1660년 무렵에 서천군 장항읍 원수리로 이거하여 정착하였고, 이후 후손들이 원수리를 중심으로 세거하게 되었다.

[현황]

2014년에 출간된 『서천인의 성씨 그 유래와 분포』에 따르면 서천군의 온양 방씨는 장항읍에 18가구, 기산면에 3가구, 마산면에 8가구, 화양면에 5가구가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관련 유적]

서천군의 온양 방씨 관련 유적으로는 종천면 당정리 26에 입향조 방거의 묘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