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김운발을 시조로 하고 김선을 입향조로 하는 충청남도 서천군의 세거 성씨.

[연원]

나주 김씨(羅州 金氏)는 김운발(金雲發)을 시조로 하는 성씨이다. 김운발은 신라 경순왕의 손자로, 고려에서 벼슬이 문하시중에 이르고 나주군(羅州君)에 책봉되었다. 신라 경순왕이 나라를 고려에 넘기자 태자이던 김일(金鎰)은 개골산에 들어갔고, 둘째 아들 김굉(金鍠)은 해인사에 들어가 승려가 되었는데 왕건이 평장사를 제수하였으나 응하지 않았다고 한다. 김굉은 해인사에 들어가기 전 두 아들을 두었는데, 김굉의 큰아들이 나주 김씨의 시조인 김운발이다.

충청남도 서천군에 세거하는 나주 김씨는 인충공파(仁忠公派) 또는 청주파이며, 지파(支派)로는 마서면 봉남리와 화양면 완포리에 거주하는 공안공파, 화양면 장상리에 거주하는 취암공파가 있다.

[입향 경위]

서천 지역 나주 김씨 입향조는 조선 시대 병조참판 겸 동지의금부사를 지낸 김선(金銑)이다. 김선은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지금의 서천군 마서면 봉남리에 이거하여 정착하였다. 이후 후손들이 봉남리를 중심으로 서천 지역에 세거하였다.

[현황]

2014년 출간된 『서천인의 성씨 그 유래와 분포』에 따르면, 서천군의 나주 김씨는 마서면 봉남리에 7~8호가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관련 유적]

서천 지역 나주 김씨 관련 유적으로는 마서면 옥북리에 입향조 김선의 묘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