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김수로를 시조로 하고 김우성을 입향조로 하는 충청남도 서천군의 세거 성씨.

[연원]

김해 김씨(金海 金氏)는 김수로(金首露)를 시조로 하는 성씨이다. 『삼국유사(三國遺事)』「가락국기(駕洛國記)」에 따르면, “서기 42년 3월 가락국의 아홉 촌장이 구지봉 산정에 모여 나라를 통솔할 군장(君長)을 얻기 위해 하늘을 향하여 의식을 올리자 하늘에서 한줄기 붉은빛이 내려와 함께 달려가 보니 금함에 6개의 알이 담겨 있었다. 그중 가장 먼저 나온 동자를 수로(首露)라고 이름 짓고 금합에서 나왔다 하여 성을 김씨(金氏)로 하니, 바로 김해 김씨의 시조인 김수로 왕이다.”라고 하였다. 충청남도 서천군에는 김해 김씨 김녕군파(金寧君派)와 삼현파(三賢派) 후손들이 주로 거주하고 있다.

[입향 경위]

서천 지역 김해 김씨 입향조는 김우성(金禹成)이다. 조선 성종·연산군 대의 문신인 김일손(金馹孫)의 증손자 김우성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지금의 서천군 서천읍 화금리에 피난한 뒤 정착하였다.

조선 시대 생원·진사시 합격자 명단을 기록한 『사마방목(司馬榜目)』에는 서천에 거주하는 김해 김씨 인물인 김상현(金商鉉)이 1891년(고종 28) 생원시에 합격한 사실이 기록되어 있으며, 『별시방목(別試榜目)』에는 한산에 거주하는 김응상(金應商)이 1583년(선조 16) 무과에 급제한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현황]

『서천인의 성씨 그 유래와 분포』에 따르면, 김우성의 후손들은 서천군 서천읍 화금리와 두왕리[삼산리 일부 포함]에 각각 50여 호, 서천읍 오석리에 10여 호, 기산면 광암리[화양면 추동리 포함]에 20여 호 등이 거주하고 있었다. 이 밖에도 마산면 벽오리, 마서면 죽산리, 종천면 장구리와 도만리, 서천군 마서면 송석리와 한성리[원한성], 비인면 장포리2구 등지에 김해 김씨 삼현파 후손들이 거주하고 있었다. 2015년 인구 조사에 따르면, 서천군에 거주하는 김해 김씨는 총 4,596명으로 파악되었다.

[관련 유적]

서천 지역 김해 김씨 관련 유적으로는 서천읍 화금리에 입향조 김우성의 묘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