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이알평을 시조로 하고 이유를 입향조로 하는 충청남도 서천군의 세거 성씨.

[연원]

경주 이씨(慶州 李氏)는 신라 건국 전 진한육촌장(辰韓六寸長) 중의 한 사람인 이알평(李謁平)을 시조로 하는 성씨이다. 경주 이씨의 중시조는 신라 말 소판 벼슬을 역임한 이거명(李居明)으로, 이거명의 10세손 이춘정(李春貞)과 이춘림(李春林) 형제를 시작으로 15세손 이후부터 분파하였다. 이거명의 16세손 이인정(李仁挺)을 파조로 하는 평리공파(評理公派), 17세손 이관(李琯)을 파조로 하는 이암공파(怡庵公派), 17세손 이제현(李齊賢)을 파조로 하는 익재공파(益齋公派)를 비롯하여, 21세손 이지수(李之秀)를 파조로 하는 월성공파(月城公派) 등 14개의 계파로 분파되었다. 그중 평리공파, 익재공파, 국당공파, 상서공파의 4개 계파가 경주 이씨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계파별 지역 분포 양상을 보면, 익재공파는 전라도와 충청도에, 국당공파는 경상도와 충청도에, 상서공파는 수도권에 비교적 많이 분포하고 있다.

[입향 경위]

충청남도 서천군의 경주 이씨 입향조는 도호파(桃湖派) 후손인 이유(李瑜)[?~?]이다. 이유는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지금의 충청남도 보령시 남포면에서 서천군 서면 도둔리 중리마을[당시 비인현 도죽촌]에 이거하여 정착하였다. 이후 이유의 후손들이 서면 지역을 중심으로 비인면 구복리와 마서면 송석리 등 서천군 내에 고루 세거하며 번성하였다.

조선 시대 생원·진사시 합격자 명단을 기록한 『사마방목(司馬榜目)』에는 1879년(고종 16) 비인에 거주하는 경주 이씨 이광우(李光雨)가 생원시에 합격하였다는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현황]

2015년 인구 조사에 따르면, 충청남도 서천군에 거주하는 경주 이씨는 총 1,655명으로 파악되었다.

[관련 유적]

서천군 서면 중리에 경주 이씨 서천 입향조 이유의 묘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