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5005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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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성복 |
재현 시기/일시 | 1986년 - 서천저산팔읍길쌈놀이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참여하여 민속놀이로 재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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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1991년 7월 9일![]() |
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서천저산팔읍길쌈놀이 충청남도 무형문화재로 변경 지정 |
문화재 지정 일시 | 2024년 5월 17일 - 서천저산팔읍길쌈놀이 충청남도 무형유산으로 변경 |
놀이 장소 | 한산모시관 -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충절로 1089[지현리 60-1]![]() |
주관 단체 | 서천군 저산팔읍길쌈놀이보존회 -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충절로 1089[지현리 60-1]![]() |
성격 | 민속놀이|국가유산 |
노는 시기 | 6월 |
관련 의례 행사 | 한산모시문화제 |
[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에서 길쌈하는 모습을 형상화하여 연행하는 민속놀이.
[개설]
서천저산팔읍길쌈놀이 는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을 중심으로 전승되는 한산모시를 길쌈하여 짜는 모습을 민속놀이의 형태로 재구성한 것이다. 저산팔읍(苧産八邑)은 한자 그대로 ‘모시가 가장 많이 생산되는 여덟 고을’을 뜻하니, 충청남도의 한산, 서천, 비인, 남포, 홍산, 정산, 부여, 임천 지역을 가리키는 말이다. 모시의 생산과 유통의 중심지에는 저산팔읍 중에서도 서천의 한산이 있었기에, 서천저산팔읍길쌈놀이는 특히 서천을 중심으로 재구성하여 만든 놀이이다.
서천저산팔읍길쌈놀이 는 1991년 7월 9일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고시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어 충청남도 문화재자료로 변경되었다. 2024년 5월 17일 국가유산청의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충청남도 무형유산으로 바뀌었다.
[연원]
길쌈은 삼국 시대의 신라 유리왕(儒理王) 때에 기록이 보일 만큼 오랜 전통을 갖고 있다. 일제 강점기 무라야마 지준[村山智順]이 지은 『조선의 향토오락[朝鮮の鄕土娛樂]』에는 서천의 길쌈에 대하여 “여러 집의 처녀들이 모여 길쌈을 한다. 자기 집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차례로 한 집씩 힘 모아서 하여 나간다. 일이 전부 끝난 후에는 식혜나 떡 등을 내어 노고를 위로하는 잔치를 베푼다.”라고 소개되어 있다. 이렇게 한산을 중심으로 전개되던 모시짜기를 민속놀이의 형태로 재구성한 것이 서천저산팔읍길쌈놀이이다. 해마다 음력 7~8월 중순에 한자리에 모여서 행하던 모시짜기 풍속을 바탕으로, 한산의 특산물인 모시를 홍보하고 우수성을 제고할 목적으로 9마당의 민속놀이로 재현하였고, 1986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참여하여 국무총리상을 수상하였다. 이후 해마다 6월 중에 열리는 국내 유일의 전통 섬유 축제인 한산모시문화제에서 공개 행사를 갖고 있다.
[놀이 도구 및 장소]
해마다 한산모시문화제 때 서천저산팔읍길쌈놀이 공개 행사를 여는 한산모시관은 한산면 충절로 1089[지현리 60-1]에 있다.
[놀이 방법]
저산팔읍길쌈놀이는 지역민들의 삶과 긴밀한 관련이 있는 길쌈의 노동 과정을 모두 9개 마당의 놀이로 구성하고 있다.
놀이 순서는 ① 입장, ② 모시베끼기, ③ 모시삼기, ④ 모시꾸리감기, ⑤ 모시날기, ⑥ 모시매기, ⑦ 모시짜기, ⑧ 모시감별, ⑨ 한산모시예찬 순으로 이어지며, 각 마당은 민요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총 9개의 마당인데, 크게 보면 두 가지 내용을 담고 있다. 하나는 모시를 생산하는 과정이다. 태모시를 베끼는 작업을 시작으로 모시삼기, 모시꾸리기, 모시날기, 모시매기, 모시짜기가 여기에 해당한다. 다른 하나는 저산팔읍 8개 고을에서 짠 모시를 감별하여 평가하고, 한산이 최고의 품질 인정을 받게 되는 과정과 한산모시의 우수성을 예찬하는 과정이다.
놀이에 참여하는 인원은 100~130명이다. 풍물패를 제외한 참가자들은 대부분 과거 모시짜기 경험이 있는 노인들인데, 따로 연습할 필요가 없을 만큼 익숙하다. 놀이의 시작을 알리는 안내와 함께 풍물패의 길군악에 맞춰 놀이마당에 입장하는 저산팔읍 주민들은 길쌈의 첫 과정인 태모시 손질부터 그것을 일일이 찢는 모시삼기, 삼은 모시를 꾸리[둥글게 감은 실타래]에 감기, 조슬대[날실을 끼우는 나무틀]에 모시의 올을 잇는 모시날기, 날아 둔 모시에 콩풀을 발라 질기게 하는 모시매기가 이어진다. 그리고 베틀에 도투마리[모시를 짜려고 날실을 감아 놓은 틀]를 얹고 모시를 짜는데, 이때 「베틀노래」를 부르며 흥을 돋운다.
이렇게 짠 모시는 감별을 거쳐 어느 고을이 잘 짰는지를 검사받는다. 감별을 통하여 우승을 차지한 한산을 축하하면서 8개 고을 사람들이 한데 어우러져 저산팔읍을 자랑하는 노래에 맞추어 원을 그리며 흥겹게 춤을 춘다. 힘겨웠던 노동의 피로를 잊고 공동체의 화합과 협동을 다진다.
[현황]
서천저산팔읍길쌈놀이 는 서천군 저산팔읍길쌈놀이보존회를 중심으로 해마다 6월의 한산모시문화제 기간에 공개 행사를 열고 있으며 놀이의 전승을 위한 교육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