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서천군 마산면 벽오리에 있는 삼국 시대 산성.

[위치]

벽오리산성(碧梧里山城)은 충청남도 서천군 마산면 벽오리 산17-7 일원에 있다. 벽오마을 뒤쪽 월명산[마산면]의 정상부에 있다. 남쪽으로 건지산, 동쪽으로 부여군 시루산이 보이고, 서쪽으로 풍정리산성과 마주하고 있다.

[형태]

벽오리산성의 전체 평면 형태는 남북이 긴 타원형이다. 둘레 약 300m의 테뫼식 토축산성(土築山城)이다.

[현황]

벽오리산성은 성벽 유실이 심하나 성선(城線)이 확인된다. 북쪽 성벽은 경사면에 편축(片築)되었고, 성벽 안쪽에는 4~6m의 평탄지가 길게 뻗어 서벽과 동벽으로 연결된다. 남쪽 성벽은 협축(夾築)되었고, 안쪽으로 내호(內壕)가 남아 있다. 문지는 현재 통행로인 동서남북 방향으로 성벽을 관통하는 부분이다. 건물터는 민묘(民墓)가 다수 생기면서 지형이 변경되었다. 성내에서는 단단한 토기 및 무른 토기의 바닥편과 손잡이편 등이 확인된다.

[의의와 평가]

벽오리산성은 벽오리에서 월명산[마산면]을 거쳐 동쪽의 부여 충화면 및 임천면 쪽으로 연결되는 산상(山上)에 있으며, 동서 구간 통로와 주변 남북 구간 통로를 경계한 것으로 추정된다.